금융투톱 선임…금융위원장 고승범·금감원장 정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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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톱 선임…금융위원장 고승범·금감원장 정은보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8.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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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위원장 등장에 기준금리 요동 가능성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한국은행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뉴시스=한국은행 제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차기 수장이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 금융위원회는 같은날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임명제청했다.

고 후보자는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내에서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장·은행감독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6년엔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금융통화위원에 선정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다음으로 많은 횟수인 45번의 기준금리 결정회의에 참석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박수현 수석은 이날 고 후보자 임명 배경에 대해 "고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후보자가 지난달 열린 금통위에선 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위 '매파' 금융수장의 등장이 기준금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사다.

금융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금융통화)위원과 (금융위원회)위원장은 맡게 되는 입지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즉각 반영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래도 업계에선 높은 확률로 기준금리 인상 플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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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5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제청했다. ⓒ뉴시스

한편 금융위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금감원장으로 임명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가 의결해 금융위원장이 이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정 후보자 역시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경부,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고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선 방위비분담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이날 정 내정자 임명 배경에 대해 "금융 정책 및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탁월한 업무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이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원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도약과 신뢰 제고를 견인해나갈 적입자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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