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럭시·아이폰 신작 출시해도 지원금 안 늘려”
LG유플러스, “갤럭시·아이폰 신작 출시해도 지원금 안 늘려”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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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RPU 증가세 약한 이유…"플래그십 스마트폰 부재"
"갤럭시·아이폰 마케팅비 지출↓…5G 과당경쟁 아직도 부담"
LGU+, SKT·KT와 다른 점은…"스마트팩토리·MVNO 강하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6일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애플의 ‘아이폰13’ 등과 관련해선 공시지원금 등 마케팅비에 크게 지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 IR
6일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애플의 ‘아이폰13’ 등과 관련해선 공시지원금 등 마케팅비에 크게 지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LG유플러스 IR

LG유플러스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기업인프라(B2B)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26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애플의 ‘아이폰13’ 등과 관련해선 공시지원금을 포함한 마케팅비에 크게 지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SK텔레콤과 KT 등 타 이동통신사 대비 강점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중점으로 오는 2025년까지 비(非)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5G 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 등 무선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2분기 플래그십 단말기 미출시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실제 2분기 ARPU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5G 가입자가 같은 기간에 108.8% 증가한 것에 비하면 미약한 수치다. 

이상원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 아이폰 등 플래그십폰이 출시될 경우 ARPU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반기에 출시한 투게더 결합 요금제로 인한 고가 요금제 유치 비중이 늘고 있다. ARPU도 점차적으로 상승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규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오는 9월경 신작인 ‘아이폰13’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더라도 마케팅비를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하반기는 새 단말기가 나온다 하더라도, 통신3사가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수반된 (마케팅) 전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작으로 고가인 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면서도, 공시지원금 등 지출에 대해선 보수적인 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다. 이같은 행보는 2년 전 5G 출범 당시 과당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아직도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혁주 부사장은 “2년 전 시장에 5G가 출범하면서 통신3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상당히 많은 마케팅비가 지출됐다”며 “그 영향이 이연돼 올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SK텔레콤·KT 등 경쟁사 대비 스마트팩토리와 알뜰폰(MVNO)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날 SK텔레콤·KT 등 경쟁사 대비 스마트팩토리와 알뜰폰(MVNO)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 등 경쟁사 대비 스마트팩토리와 알뜰폰(MVNO)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경쟁사의 비통신 사업은 통신과는 완전 다른 비즈니스 부문이 많지만, 저희는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장점(통신)을 베이스로 신사업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장과 관련된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는 자사가 가장 먼저 훌륭한 여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열사 이외에도 제철 등 레퍼런스를 토대로 (사업 영역이) 충분히 확장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인 스마트산단(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수요도 충분히 확대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MVNO 사업 부문과 관련해선 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대형 파트너사 뿐 아니라 중소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상원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쿠팡이나 이베이같은 비대면 제휴 채널을 확보하고, 셀프개통과 무료 데이터 지원 등의 파트너십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며 "자사의 MVNO 사업은 LTE뿐 아닌 5G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퀄리티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2분기 설비투자비(CAPEX)에 지난해 동기 대비 22.7% 감소한 4833억 원을 집행했다. 최근 5G의 품질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거진 무선 네트워크 부문과 관련된 CAPEX도 지난해 동기 대비 49.5% 축소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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