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열기에 ‘활활’ 타오르는 주식시장…코스피 시총 역대 ‘최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공모주 청약 열기에 ‘활활’ 타오르는 주식시장…코스피 시총 역대 ‘최대’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8.09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뱅크 상장 이틀날 시총 40조 모집…셀트리온 밀어내고 코스피10위
주식거래활동계좌수 5000만 돌파…공무주 청약 열기, 계좌수에 반영된 것
하반기 대어(大漁) 상장 예정…"유가증권시장 당분간 자본 유입 지속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첫날 ⓒ뉴시스 제공
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첫날. ⓒ뉴시스 제공

공모주 청약 인기에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과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9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활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 시장 전체 시가총액(시총)은 2334조6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 6일 시총 2314조 4173억 원보다 몸집이 20조 원 이상 더 커진 셈이다.

코스피 시총이 불어난 주된 이유로는 '카카오뱅크 상장'이 꼽혔다.

카카오뱅크(카뱅)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처음 상장됐는데, 공모가 3만9000원, 시초가는 5만3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초반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상승 폭은 점점 커지면서, 카뱅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날 카뱅 주가 상승을 끌어올린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으로 각각 2254억 원, 982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카뱅 하루 거래대금은 3조 7420억 원으로, 삼성전자(1조 846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러한 거래대금으로 카뱅은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3조 1620억 원으로 코스피 11위로 단숨에 뛰어오르며 '금융대장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카뱅은 상장 둘째 날인 9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0위로 순위가 업그레이드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카뱅은 공모가(3만 9000원)을 두 배를 넘긴 8만 6300원(23.6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뱅의 시가총액은 41조 12억 원으로, 셀트리온을 밀어내고 코스피 10위를 기록했다.

공모주 열풍에 주식 거래 활동 계좌수도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주식 거래 활동 계좌수는 5002만 6237개로 역대 최대 계좌 수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 계좌 및 증권저축 계좌를 말한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수가 급증한 이유로는 공모주 청약 열기가 계좌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뱅크 이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테크놀로지 같은 굵직한 회사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하반기에도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 큰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되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본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0일부터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므로 코스피의 몸집은 더 커질 예정이다. 크래프톤 시가총액은 공모가(49만 8000원)기준 24조 3512억 원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정직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