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영업이익 전년比 38.5%↑…하반기 新사업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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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영업이익 전년比 38.5%↑…하반기 新사업 라인업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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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DX가 밀고 IPTV가 끌었다…IDC 사업 수주 호조·IPTV 가입자↑
초고속인터넷 매출 확대…콜체크인 등 '통화DX'로 유선 매출 감소폭↓
KT, AI로봇·디지털바이오 등 新사업 준비…그룹사 구조개편 속도 박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76억 원, 영업이익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KT IR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76억 원, 영업이익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KT IR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76억 원, 영업이익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511억 원(2.6%↑), 영업이익은 1323억 원(38.5%↑) 올랐다.

이번 실적 호조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과 신사업 분야의 성장 덕분이다. 5G·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우량 가입자 확대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B2B, AI/DX 덕분에 4.2%↑…IPTV 가입자, 국내 최초 900만 명 돌파


B2B 사업에선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됐다. ⓒKT IR자료
B2B 사업에선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됐다. ⓒKT IR자료

B2B 사업에선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개소된 용산 IDC에 이어 올해 브랜드 IDC ‘남구로 IDC’를 오픈한 성과와 함께, 공공·금융 영역 클라우드(Cloud) 수주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개편한 광역본부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각 지역 지자체와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B2B 서비스 제공 방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의 IPTV 가입자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 원으로 집계됐다. IPTV 사업은 ‘집콕’ 문화 확산과 홈러닝 확대 속에 높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올레 tv탭’ 등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가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잡은 물고기' 통신 사업도 견고…초고속인터넷 가입자


KT는 올해 2분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KT
KT는 올해 2분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KT

KT는 올해 2분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는 상반기 기준 53만 명 이상 늘었으며, 2분기 무선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7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5G 누적 가입자는 2분기 말 기준 50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35%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오른 3만 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2.1% 오른 5074억 원을 기록한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콜체크인 등 ‘통화DX’ 서비스 확대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1인 가구 타깃 상품과 MZ세대 대상 마케팅, 다양한 서비스 제휴 혜택 강화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이 증가하면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과 IPTV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미디어 그룹사 수직계열화 진행中…케이뱅크, 손실 규모 감소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KT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KT

KT 그룹사 매출도 성장하면서 케이뱅크 등 일부 그룹사가 첫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

KT가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미디어·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도 가속화됐다. 시즌(Seezn)이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하고 있는 지니뮤직 지분은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됐다.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는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돼, 콘텐츠 사업 시너지 강화를 노리는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계획을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첫 분기별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손실 449억 원) 대비 손실 규모도 5분의 1로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순이자이익 709억 원, 비이자이익 85억 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향후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하반기 라인업은?…AI보이스봇·서비스로봇·헬스케어 사업 등


올해 하반기부턴 KT의 신사업 분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AICC는 전통 고객층인 보험·금융 업종 위주에서 공공·병원·소상공인까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소상공인 대상 AI보이스봇도 출시된다. AI로봇 사업은 로봇 운영플랫폼·판매시스템 구축 등 제반 준비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빙로봇·케어로봇·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KT는 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규모 바이오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격의료 모니터링 △디지털치료제 △의료 AI솔루션 등 구체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한편,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올해 2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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