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시장’ 잡기 나선 편의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채식 시장’ 잡기 나선 편의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8.11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븐일레븐 '그레인' 콘셉트 채식 간편식·CU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1일 세븐일레븐은 '그레인'(Grain)을 콘셉트로 채식 간편식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11일 세븐일레븐은 '그레인'(Grain)을 콘셉트로 채식 간편식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매년 성장하고 있는 '채식 시장'을 잡기 위해 편의점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1일 세븐일레븐은 '그레인'(Grain)을 콘셉트로 채식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번 채식 간편식은 △그레인 파스타 △그레인 샐러드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 △두부 그레인 김밥 등 4종으로 콩, 두부, 양파 등 곡물과 야채를 중심으로 내용물이 구성됐다.

먼저 그레인 파스타(4000원)와 그레인 샐러드(4500원)는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만든 식물성 고기 소이너겟을 메인으로 활용했다. 콩 단백질이 주원료로 고기와 같은 맛과 식감을 살렸다. 그레인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에 소이너겟, 양송이버섯, 올리브 등을 올려 완성했으며, 그레인 샐러드는 소이너겟과 병아리콩, 감자 치아바타, 각종 야채 등을 담았다.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3000원)는 곡물, 양파 등 식물성 패티를 사용해 만든 채식 햄버거로, 아라비아따 소스를 넣어 매콤한 맛을 살렸으며 토마토와 양상추를 곁들였다. 두부 그레인 김밥(2300원)은 고기 대신 두부 튀김을 메인으로 담고 소스도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마요 소스와 데리야키 소스를 별도 개발해 사용했다. 마요 소스로 버무린 우엉조림과, 당근채, 깻잎 등을 담았다.

CU는 지난 4일 '언리미트(UNLIMEAT)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다. ⓒCU
CU는 지난 4일 '언리미트(UNLIMEAT)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다. ⓒCU

앞서 CU도 지난 4일 '언리미트(UNLIMEAT)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다.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로는 △채식 한 끼 도시락 △채식 삼각김밥 △채식 유부김밥 등이다. 언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을 주재료로 카카오 파우더를 더한 100% 식물성 원재료의 대체육으로,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이 0%면서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 또는 닭 가슴살보다 약 1.5배 높다.

언리미트 채식 한 끼 도시락(3900원)은 흑미밥과 채식 고추잡채로 구성된 상품이며, 채식 고추잡채는 언리미트 슬라이스와 파프리카를 간장소스에 볶아냈다. 언리미트 채식 삼각김밥(1300원)은 언리미트 슬라이스를 제육 소스로 볶아 속을 채웠고 언리미트 채식 유부김밥(2800원)에는 동물성 토핑을 제외하고 언리미트 슬라이스와 유부, 당근채, 시금치 등을 토핑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채식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채식 시장의 성장세와 채식 관련 상품 매출의 가파른 신장률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채식 소비 경향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CU의 채식 관련 상품 매출은 올해(1~7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5배나 치솟았다. 또한 우리나라 대체육 시장은 2019년 기준 200억 규모로 예측되고 있으며,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현재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채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라며 "앞으로도 이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