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은 웃고 커머스·보안은 울고…탈통신 희비교차
SK텔레콤, 통신은 웃고 커머스·보안은 울고…탈통신 희비교차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1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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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11번가 경쟁 심화로 적자 전환…SKB 영업익 전분기比 감소
S&C 보안사업, 전년比 3.1% 감소…"신사업 제반 비용 확대 때문"
통신, 5G 덕분에 날았다…"구독서비스 출시해 3500만 달성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분야는 e커머스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2분기 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SKT IR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분야는 e커머스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2분기 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SKT IR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통신과 비(非)통신 분야 실적 희비가 엇갈린다. 이동통신(MNO) 사업은 5G 가입자 증가로 호조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비통신 분야는 지난해와 비슷한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기록하거나 일부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8183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 10.8% 증가했다. 

커머스·미디어·융합보안 등 신ICT 분야는 전체 매출에서 지난 분기와 비슷한 30%대 초반을 차지했다. 탈통신으로 일컬어지는 해당 분야는 전체 매출의 3분의1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OTT 등 플랫폼 사업은 모두 고성장 영역이며 그 가치가 아직 충분히 발현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분야는 e커머스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2분기 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주요 원인은 11번가의 영업적자 확대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의 협업을 통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출시하고, 현재 아마존과의 제휴로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실적발표)을 통해 “e커머스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1번가의 영업적자가 확대됐지만, SK스토아는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적자로 돌아섰지만, 커머스 전체 매출(2110억 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올라 외형은 성장했다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웨이브 등 미디어 분야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 오른 9971억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9% 줄어든 642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프라와 콘텐츠 투자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C 사업(융합보안) 분야도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무인경비·정보보안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698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문제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떨어진 286억 원으로 나타났다. ADT캡스는 올해 2분기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융합보안 관련 신사업 비용 확대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9% 올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30%를 넘어서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2분기 통신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SKT IR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30%를 넘어서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2분기 통신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SKT IR

이와 달리 MNO 분야는 호실적을 이어가며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MNO사업 매출(2조 5600억 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3284억 원)은 21.7% 증가했다. △5G 가입자 확대와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게 SK텔레콤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의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77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96만 명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30%를 넘어서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2분기 통신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해당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8월 차별화된 구독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 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윤풍영 CFO는 “구독 서비스는 통신 성장의 다른 한축을 맡을 것으로 최근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구독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 350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컨콜을 통해 "인적분할로 오는 2025년에는 순자산 규모를 반도체 40조 원, 플랫폼 25조 원으로 키울 것"이라며 "신규 투자로 10조 원의 추가 창출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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