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기상도-與]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 ‘뚜렷’
[대권 기상도-與]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 ‘뚜렷’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8.1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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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어대낙’ 독주로 시작한 與
2020년 하반기: ‘어대낙’ 추락과 이재명 상승
2021년: ‘어대명’?…주춤하는 이재명과 맹추격하는 이낙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차기 대통령 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대권 주자들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사오늘>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기 대권 주자들의 구도를 분석했다. <편집자 주>

 

2020년 상반기: ‘어대낙’ 독주로 시작한 與


ⓒ리얼미터 갈무리
2020년 상반기, 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이낙연 전 대표의 독주 체제였다.ⓒ리얼미터 갈무리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려보자. 2020년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이낙연 전 대표의 독주 체제였다. 이 전 대표는 1년 넘게 대권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며,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는 수식어를 지켜냈다.

특히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의 집권 여당으로 우뚝 서면서 그의 지지율도 대폭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당시 그의 선호도는 40.2%로 압도적 1위였다. 새롭게 2위로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14.4%)와의 격차도 무려 25.8%포인트에 달했다.

이외에도 △추미애(2.1%) △박원순(2.0%) △김부겸(1.7%) 등의 주자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타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인 20.2%포인트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2020년 하반기: ‘어대낙’ 추락과 이재명 상승


ⓒ리얼미터 갈무리
2020년 하반기,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내리막을 걸으며 판세가 뒤바뀌었다.ⓒ리얼미터 갈무리

판세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4월 총선을 정점으로, 하반기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 굳건했던 1위 자리는 10월(21.5%)과 12월(18.2%)에는 이재명 지사와 함께 나눠가졌다. 나눠 갖는 한이 있어도 내주지 않았던 1위 자리는, 2020년 마지막 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23.9%)에게 빼앗겼다.

ⓒ한국갤럽 갈무리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판세가 뒤바뀌었다.ⓒ한국갤럽 갈무리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더라도, 정확한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두 사람의 지지율 판세가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8월 이후부터 이 지사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 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1%)을 제외하면, 민주당 내부에 새로운 주자의 등장은 없었다.

이러한 추세 변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영향을 끼쳤다. 그해 7월을 기점으로 대통령에 직무 평가는 긍·부정이 비슷하거나, 부정 평가가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 친문인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받아 함께 하락세를 걸은 반면, 이 지사는 그 반대였다. 이는 민주당 내부에서 포스트 문재인의 대안으로 인식되느냐 여부에 따른 결과였다.

당시 문 정부의 부정 평가의 핵심엔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있었다. 따라서 부동산 한계를 뛰어 넘을 차기 대권 후보의 탄생을 기대하게 되는데,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경제 운영을 잘 할 것 같은 후보로 1위가 이 지사(26.1%)였다. 반면 이 전 대표(12.1%)는 윤 전 검찰총장(18.1%)보다도 낮았다.

 

2021년: ‘어대명’?…주춤하는 이재명과 맹추격하는 이낙연


ⓒ리얼미터 갈무리
2021년 민주당은 독주 체제인 어대낙도 어대명도 아닌, 두 사람의 양강 구도로 굳혀지는 모양새다.ⓒ리얼미터 갈무리

‘어대낙’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으로 돌아선 것일까. 2021년에 들어서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20%대 지지율에 갇혀, 지금까지도 어대낙 때와 같은 민주당 내 독주를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다.

이에 중도 확장성이 그가 가진 한계로 지적됐다. 여기에 형수 욕설 문제, 음주운전 이력, 혜경궁 김씨,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는 반응 등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어게인(Again) 어대낙’을 위해 맹추격 중이다. 3위로 하락세였던 이 전 대표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의 상승세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이 전 대표에게로 옮겨간 이유도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부산·울산·경남에서 -12%포인트, 광주·전라에서 -10.7%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각각 +13.1%포인트, +1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을 대안으로 생각했으나, 잇따른 말실수 논란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이 전 대표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민주당은 독주 체제인 어대낙도 어대명도 아닌, 두 사람의 양강 구도로 굳혀졌다. 미뤄진 경선 일정과 결선투표 시 4명의 후보들의 지지 여부 등으로 판세가 뒤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역전이 이뤄질지, 이재명 지사의 압도적인 독주가 펼쳐질지에 따라 지금의 양강 구도 판세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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