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족집게] 3세대 폴더블폰·웨어러블 분석…왜 싸게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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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족집게] 3세대 폴더블폰·웨어러블 분석…왜 싸게 팔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1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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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3, 내구성 대폭 강화…UDC·S펜 등 신기술 탑재
갤플립3, 폰꾸족 노렸다…커버 DP 키우고 삼성페이 적용
갤워치4, 15초내 체성분 측정…갤버즈2, 가격 10% 저렴
폴더블폰, 갤럭시S보다 싸게 파는 이유…"대중화가 먼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은 언팩 요약과 함께 삼성전자의 노림수를 분석했다. 사진은 노태문 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시사오늘〉은 언팩 요약과 함께 삼성전자의 노림수를 분석했다. 사진은 새 갤럭시Z 시리즈를 소개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모습.ⓒ삼성전자

11일 밤 11시, 삼성전자가 약 한 시간 분량의 언팩 행사를 열고 신작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 버즈2등을 전격 공개했다. 출시 전부터 사전 정보 유출과 함께 전날 샤오미의 갑작스러운 ‘미믹스4’ 온라인 행사가 개최돼 김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올해 언팩 중 가장 높은 뉴스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성공적 론칭을 마쳤다는 평가다. 〈시사오늘〉은 언팩 요약과 함께 삼성전자의 노림수를 분석했다. 

 

언팩 4총사, 어떻게 달라졌나?…내구성·카메라·디스플레이·체성분측정


갤럭시Z 3세대 세부 사양 비교표.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 3세대 세부 사양 비교표. ⓒ삼성전자 제공

➀갤럭시Z 폴드3(이하 갤폴드3)

이번 언팩의 하이라이트다. 비록 199만 8700원(256GB 기준)으로 경계에 걸쳐있지만, 최초로 ‘100만 원대’를 겨냥한 폴더블폰이다. 그만큼 폴더블 대중화에 주안점을 둔 셈이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다. 전작(60Hz)과 달리 내외부 모두 120Hz의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무게는 전작보다 11g 가벼워졌다. 삼성이 언팩에서 강조한 부분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 방수 기능이 지원되는 점이다. S펜도 적용되지만, 폴더블폰용 S펜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바로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숨긴 것. UDC 기술이 적용되면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볼 때 일부 시야를 방해하던 ‘까만 점’을 없앨 수 있다. 

내구성도 좋아졌다. 현존 기술 중 가장 튼튼하다는 스마트폰용 강화유리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로 마감돼, 외부 충격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한다. 삼성에 따르면 전작 대비 내구성이 80% 향상됐다. 

외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끝이 둥글었던 전작 대비 살짝 각진 프레임이 특징이다.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 ‘인덕션’ 모양에서 일렬로 바뀌었다. 

➁갤럭시Z 플립3(갤플립3)

MZ세대의 ‘폰꾸(휴대폰 꾸미기)’를 노린 것이 특징이다. 색상 종류는 삼성닷컴 전용 색상까지 포함하면 무려 7가지.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7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다. 가장 큰 변화는 커버 스크린이 전작 대비 4배 커졌다는 것. 폰을 열지 않고도 △삼성페이 △일정 △날씨 △만보기 △알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폰을 닫은 채로 삼성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개선점을 보였다. 

가변주사율도 120Hz로 높아졌다. 갤폴드3과 마찬가지로 높은 방수(IPX8) 등급을 자랑한다. 차별점은 스피커 기능의 업그레이드다. 전작 모노형 스피커에서 스테레오 스피커(돌비 애트모스)로 바뀌어, 동영상을 영화 같은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➂갤럭시워치4/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가 언팩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배구선수 김연경 등을 통해 공개한 첫 번째 상품이다. 구글과 협업한 새 운영체제 ‘원 UI 워치’가 적용됐다. 15초 내 업계 최초 인바디, 즉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것이 포인트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손목 위에서 측정하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 기능이 핵심이다. 단, 삼성페이 기능은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다.

④갤럭시 버즈2(갤버즈2)

가격이 곧 특징이다. 무려 14만 9000원으로, 전작인 △갤버즈1(17만 9300원) △갤럭시 버즈 프로(23만 9800원) 등에 비해 최대 10만 원 저렴하다. 기존 버즈 라인과 똑같은 구성의 외부 케이스에, 최신 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됐다. 외형은 갤럭시버즈 프로와 비슷하다. 

 

싸게, 더 싸게···성능 높였지만 갤럭시S보다 싸게 파는 이유는?


갤워치4 스펙. ⓒ삼성전자 뉴스룸
갤워치4 스펙. ⓒ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언팩에서 드러난 삼성전자의 핵심 전략은 ‘대중화’다. 한 마디로 가격을 대폭 낮춰 시장 점유율부터 높이겠다는 것. 플래그십 스마트폰(5G)과 웨어러블 상품에서 굳건한 1위를 자랑하는 애플을 꺾고, 아래서 치고 올라오는 샤오미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2종 모두 가격을 크게 내렸다. 갤폴드3는 199만 8700원(256GB), 209만 7700원(512GB)이다. 전작인 갤폴드2 국내 출고가가 239만 8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만 원 낮췄다. 

갤플립3(256GB) 역시 125만 4000원으로, 전작(165만 원) 대비 40만 원 줄었다. 할인율로 따지면 15~20% 수준이다. 심지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울트라(145만 2000원)’보다 2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폴더블폰이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웨어러블 기기도 마찬가지다. 갤워치4 가격은 26만 9000원(40mm·블루투스)에서 33만 원(44mm·LTE) 선이다. 갤워치4 클래식의 경우 36만 9000원(42mm·블루투스)에서 42만 9000원(46mm·LTE)이다. 유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6 대비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애플워치6는 399~1400달러(한화 46만 원~162만 원) 수준이다. 

갤버즈2도 전작 대비 10만 원, 유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의 애플 ‘에어팟 프로(32만 9000원)’ 대비 15만 원 이상 가격 문턱을 낮췄다. 

최방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이날 뉴스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낮춰 출시했다"며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시장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스 클래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아직까지 시장에서 폴더블폰은 고가로 인식되고 있지만, 갤플립3이 갤럭시S시리즈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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