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기조 맞춰”…SK매직, 친환경 라인업 ‘그린’ 선보인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그룹 기조 맞춰”…SK매직, 친환경 라인업 ‘그린’ 선보인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8.17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reen 242·Green 267·Green 285' 등 상표권 출원
"친환경 제품 강화 차원…숫자 의미는 아직 밝히기 어려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SK매직은 지난 11일 'Green 242', 'Green 267', 'Green 285' 등의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SK매직은 지난 11일 'Green 242', 'Green 267', 'Green 285' 등의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최근 ESG 경영에 집중하는 SK그룹 기조에 따라 SK매직이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SK매직은 'Green 242', 'Green 267', 'Green 285' 등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11류는 조명용, 가열용, 증기 발생용, 조리용, 냉각용, 건조용, 환기용, 급수용 및 위생용 장치 등이 해당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이 11류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그린'(Green)이라는 상표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번 상표권 출원은 친환경 제품을 내놓기 위한 선제 작업이라는 게 SK매직의 설명이다. 최근 SK매직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출시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친환경 합성수지'(PCR-ABS)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가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각광을 받았다. 같은 해 선보인 '스스로 직수 정수기'도 위생 우려를 덜어주는 데다,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실제로 두 제품은 최근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관해 열린 '2021 이노스타-그린스타'에서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그린스타 인증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SK매직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K그룹 자체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지난해에 선보인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각 상표권 뒤에 붙은 '숫자'에 대해서는 "수치 의미는 아직 밝히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모델명을 통해 해당 제품의 출시년월, 용량, 세부기능 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SK매직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WPU-I220C, I120C)의 경우 '220'에는 온수 기능이 탑재됐고, '120'은 냉·정수 직수방식만 적용됐다. 공기청정기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모델명 숫자 첫 자리는 사용면적에 따라 20평대 이하는 '1' 또는 '2'가 붙고 그 이상은 '3'이 붙는다. 두 번째 자리 숫자에서는 탑재된 필터 개수나 정화단계를 유추할 수 있다. 사용면적이 20평대 밑이고, 필터가 3개가 달린 제품이면 '13'이 모델명에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242', '267', 285' 등 이번 그린 라인업에 붙은 숫자도 제품 용량, 사용면적, 세부기능 등을 뜻할 여지가 있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탑재, 탄소 저감 효과 등에 대한 수치를 보여주는 수치일 수도 있다. 또한 SK매직 관계자가 숫자에 대해 함구하는 걸로 미뤄봤을 때 모델명 자체에 의미를 담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분명한 점은 SK매직이 이번 상표권 출원을 계기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 9일 발간한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 영역 중 하나로 SK매직이 추진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꼽았으며, SK매직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해 환경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