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실적호조 속 3대 지수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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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실적호조 속 3대 지수 하락 마감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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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7월 소매판매 부진과 월마트, 홈디포 등의 2분기 실적 호조 속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12(0.79%) 내린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3포인트(0.71%) 하락한 4448.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7.58포인트(0.93%) 떨어진 1만4656.1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7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대형 소매기업 실적 발표 등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시장 예상치인 0.3%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6월 기업재고는 계절조정기준 전월 대비 0.8% 늘어난 2조 5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와 부합한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는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1410억 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예상 매출액인 1371억 7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인 1.57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월마트의 주가는 0.03% 하락했다.

홈디포의 2분기 매출은 41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섰고 2분기 순이익 또한 4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많았다.

하지만 2분기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은 3.4% 증가해 전년 동기 2.5% 증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며, 주택 개량을 위한 소비가 줄게 될 것으로 예상하여 홈디포의 주가는 4.27% 하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날 있을 미국의 FOMC 의사록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델타변이 확산세는 여전하다.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주일 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 710명으로 증가하며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 소식에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7% 이상, 화이자는 3%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10포인트(1.79%) 상승한 17.91을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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