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픽스 상승…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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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픽스 상승…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인상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8.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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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0.95%…전월대비 0.03%p↑
"최근 중·장기물 채권금리 상승분, 코픽스에 반영됐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0.03%p↑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은행연합회 제공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향조정된다. ⓒ은행연합회 제공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향조정된다.

18일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5%로 6월(0.92%)보다 0.03%p 올랐다고 밝혔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코픽스가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올라갔다는 것은 그 만큼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이날부터 0.03%p씩 오른다.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다. 

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아 금리를 수시로 조정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한 달 사이 주담대 변동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준 연 2.84~3.89%를 받던 주담대 변동금리가 18일부터 연 2.94~3.99%로 올랐다.

하나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지난달 16일 연 2.733%~4.033%에서 18일부터 연 2.82~4.120%로 상승했다.

은행연합회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많이 상승한 것이 코픽스에 반영된 것 같다"며 코픽스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달의 잔액기준 코픽스는 1.02%,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사이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다"라면서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은 누계이므로 모아둔 자금자체가 워낙 커서 최근 금리변화에 느리게 반응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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