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더 간다…올해 4분기 1200원 돌파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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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더 간다…올해 4분기 1200원 돌파 전망도 나와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8.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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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무역수지 흑자 감소로 약세 흐름 지속
모건스탠리 보고서, 중장기적으로 원화 약세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곽수연 기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 금융 캡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 금융 캡처

원·달러환율이 올해 4분기 내 1200원을 넘고 원화 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8월 중순 기준 원화가치가 연초 대비 8.7%의 절하했다"며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 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원화 약세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환율 방향성과 관련해, 그는 "한국 무역수지가 2021년 진입하면서 수출증가보다는 수입금액의 증가속도가 더 빠르게 상승했다"며 "흑자의 감소는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감소를 의미하므로 원화가치 절하에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균형환율모형으로 환율의 균형이탈도를 도출해보니 향후 1년여 동안 3~5% 정도 추가적인 약세 압력이 존재한다"라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환율이 올해 4분기 중 1200원을 돌파하고 내년 1분기까지 원화 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맥락으로,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기, 통화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 전환을 뒷받침한다”며 “외환당국의 변동성 경계 등에 속도조절이 있겠으나 연내 1200원선까지는 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에 낸 보고서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에 환율이 오버슈팅된 영향에 1~2주 내로 1145~1150원으로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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