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큰손’ 나왔다…이재용 ‘비전2030’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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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큰손’ 나왔다…이재용 ‘비전2030’ 가속화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8.23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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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 큰손으로 첫 등장…"삼성 시스템반도체 유통망"
시스템반도체 유통, 최초로 5대 매출처 등극…시스템반도체2030 가속화 반영
삼성, 반도체 또 대규모 채용…아이소셀·엑시노스 필두로 시스템LSI부문 강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의 5대 ‘큰손’으로 시스템반도체 유통업체가 떠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사업보고서를 통해 5대 주요 매출처를 공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AVP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5대 ‘큰손’으로 시스템반도체 유통업체가 떠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사업보고서를 통해 5대 주요 매출처를 공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AVP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5대 ‘큰손’으로 시스템반도체 유통업체가 떠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요 매출처를 공개한 이후, 시스템반도체 유통업체가 탑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의중을 본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편향성이 'K-반도체 위기론'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5대 매출처로 △애플(Apple) △AVP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 △베스트바이(Best Buy)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버라이즌(Verizon) 등을 공시했다. 5대 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3% 수준이다.

애플과 북미 가전제품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핵심 매출처는 세계 통신회사 위주다. 지난 2017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독일 통신사) △버라이즌(미국 통신사) △AT&T(미국 통신사) △Sprint(미국 통신사) 등이 돌아가면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최초로 이름을 올린 AVP일렉트로닉스는 중국 ‘AV컨셉트’의 자회사다. 중국 기업들에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를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핵심 유통 부품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사용되는 CMOS 이미지 센서(CIS) △모바일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모바일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분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반도체를 제조사들에게 공급하는 대리 유통업체”라며 “5대 매출처 안에 오른 것은 관련 거래처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AVP일렉트로닉스 설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과 DDI, 모바일 AP ‘엑시노스’ 시리즈 등의 중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AVP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는 가장 경쟁력있는 솔루션 업체인 삼성의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공인된 삼성의 중개상(Agent)”이라고 강조했다. 

AVP일렉트로닉스와의 거래양 확대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 ⓒAVP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
AVP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과 DDI, 모바일 AP ‘엑시노스’ 시리즈 등의 중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AVP일렉트로닉스 홈페이지

삼성전자 매출처 목록에 시스템반도체 분야가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명단에 올랐던 홍콩테크트로닉스(Hong Kong Techtronics)의 경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를 유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VP일렉트로닉스 거래의 비약적 성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업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가 되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총 171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 메모리에 편중될 수록, 시중 D램가에 따라 업황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7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비메모리 시장에선 4%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도 비메모리 분야는 파운드리와 합쳐서 24%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관련 채용을 늘린 것도 시스테반도체 2030의 연장선상이다. 회사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DS(반도체사업)부문 임직원은 약 6만 1680명으로, 이미 전체 사업장의 절반이 넘는 5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억 800만 화소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 △사람 눈과 비슷한 ‘아이소셀 GN2’ △업계 최초 0.64um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JN1’ △5G 통합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8나노 5G 통신용 RF(Radio Frequency) 공정 개발 등 시스템반도체(시스템LSI) 부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주요 제품군의 제품 라인업 강화, 팹(공장) 다변화와 신기술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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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강연봐바요 2021-09-05 19:25:31
허경영 예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