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늘 대선출마 공식 선언…“결국은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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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오늘 대선출마 공식 선언…“결국은 경제다”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8.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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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대선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저에겐 오랜 꿈이 있다.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라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유 전 의원은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쟁에서 져도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장애인들이 차별과 불편 없이 살아가는 나라 등을 목표로 제시하고, 지금의 20대, 30대, 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외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고, 원자력발전으로 대체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외교·국방 분야에서는 ‘강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그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국군,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중국과 일본 앞에서더 “당당하겠다”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면서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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