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실현·카불테러에 하락…다우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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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실현·카불테러에 하락…다우 0.54%↓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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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2.38포인트(0.54%) 하락한 3만521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19포인트(0.58%)낮아진 4470.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06포인트(0.64%) 내린 1만4945.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카불 공항을 겨냥한 두 차례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공격은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미군이 테러에 희생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낙폭을 빠르게 키웠고, 테러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확산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관해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지만, 주가에 영향을 줄 정도의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연준 당국자들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는 높아진 상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끝마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지 여부를 연준이 계속 평가해나갈 것이며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 S&P500지수에 상장된 11개 섹터 중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10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1.5% 하락했고, 임의 소비재, 통신, 자재, 기술, 금융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3%로 반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21% 오른 18.84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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