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박근혜는 개천 출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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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박근혜는 개천 출신 아니다´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6.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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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공정 사회´부각…´朴귀족·金서민´ 차별화 강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김두관 지사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공정한 사회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7일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공정사회를 주창했지만 불공정행위는 오히려 더 횡행하고 있다. 서민들에게는 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특권층에게는 느슨하게 적용하는 일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국가비전연구소 강연 자리에서 공정이라는 개념에 대해 "누구나 평등한 조건하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똑같은 룰을 가진 형식상의 공정은 물론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실질적인 공정이 필요하다"며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보다 출발선을 앞쪽으로 옮겨주어야 공정한 경쟁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김 지사는 계층 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공립대학이 근본적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중하위 저소득 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사회균형선발로 신입생의 50%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금은 정권교체가 힘들어보인다"며 "야권은 철저한 자기쇄신을 통해 대동단결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알맞은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는 권력과 신분을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대선 출마 행보로서 '서민 대 귀족'이라는 전략적 구도를 형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전 대표와 달리 자신은 '개천에서 용이 난 케이스'로 이장 출신부터 청와대, 그리고 경남지사 까지 오른 그간의 이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비전연구소가 지난 4일 민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김두관 경남지사(20.7%)는 문재인(24.4%) 고문, 손학규(22. 8%)고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모두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을 보여 야권대선후보 경쟁은 팽팽한 3강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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