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음악으로 소통하는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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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음악으로 소통하는 재능기부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6.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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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 통해 소외된 아이들 음악활동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최근 봉사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능 기부에 STX그룹의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눈에 띈다.

STX그룹은 문화혜택이 부족한 중국 다롄 지역에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청소년 관악단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현하고 있다.

▲ 김준 STX다롄 통관팀장의 지휘 아래 제6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는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운동에 영감을 받은 김준(47, STX 다롄 통관팀장) 단장을 중심으로 문화생활에 소외된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위해 지난 2008년 창단됐다.

다롄 시의 단 하나뿐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대학 시절 밴드활동 경험이 있는 김준 STX다롄 통관팀장이 단장 겸 지휘를 맡고, 14명의 자원봉사자가 악기 별로 재능을 기부하며 성공적인 재능 기부 사례로 자리매김 했다.

창단 당시 3명의 한국 유학생을 단원으로 시작한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4년 만에 총 60여명 규모의 관현악단으로 성장했다.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매주 토요일마다 가지는 합주연습 외에도 신입단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초급반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현악팀을 결성하는 등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STX는 매년 2차례에 걸쳐 음악캠프를 지원, 단원들이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실력증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대련에서 진행된 겨울음악캠프에는 STX조선해양이 후원하는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방문해 직접 음악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향후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재능기부의 대상을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롄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외국인 학생까지 확대해 진정한 ‘엘 시스테마’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STX다롄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꾸준한 음악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악단이 대규모 정식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점, 그리고 현지 학우들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1975년 최초로 창립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는 가난과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던 빈민층의 아이들로하여금 음악을 배우며 미래를 꿈꾸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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