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대전 돌입…올해 키워드 ‘사전예약·친환경·프리미엄’
추석선물세트 대전 돌입…올해 키워드 ‘사전예약·친환경·프리미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8.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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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8월 3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언택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8월 3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언택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유통·식품업계가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촉전에 나선다.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친환경 요소는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분위기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대전은 ‘사전예약’, ‘친환경’, ‘프리미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우선 ‘비대면 명절’ 속 온라인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사전 예약은 명절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판매 업체들도 사전 예약 시 구매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달 초부터 일찌감치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온라인 추석 선물세트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행사카드 결제 고객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명절 사전 예약 비중은 지난해 추석 57%, 올해 설 60%에 달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SSG닷컴은 대량구매 시 덤 증정,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를 분석해 얼리버드 구매 혜택을 강화하고 사전 예약 구매 품목도 22% 가량 늘렸다.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 사전예약 기간 대비 이마트는 42.2%, SSG닷컴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3. 로스팜4호(변경,기존)
로스팜4호 기존 제품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해 변경된 제품 ⓒ롯데푸드

친환경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ESG 경영 바람을 타고 친환경 요소도 대폭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선물세트에서 지난해 추석 대비 총 467톤의 플라스틱을 덜어냈다. 신용카드(한 장당 약 5g)로 환산하면 9300만 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세부적으로는 쇼핑백 소재를 플라스틱의 일종(폴리프로필렌, PP)인 부직포에서 종이로 대부분 바꿔 플라스틱을 136톤 절감했다. 또한 선물세트 트레이(구성 제품들을 고정하는 틀)의 절반가량을 햇반 용기 부산물로 대체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였다. 스팸의 노란 뚜껑도 지난 추석에 비해 대폭 줄였다. 이번 스팸 선물세트 중 90%에 가까운 물량이 뚜껑이 없는 것으로, 120g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제거했다. 

롯데푸드는 명절 선물세트 전체(34종)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퇴출했다. 기존에 선물세트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은 이번 추석부터 찾아볼 수 없다. 대신 FSC(국제산림관리협회)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와 케이스를 만들었다.

부직포로 만들던 선물세트 가방도 이번 추석부터는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만들고,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꼭 필요한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선물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대상도 불필요한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선물세트 트레이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용기 두께를 줄이고, 기존에 부직포로 만들던 쇼핑백 원단을 종이와 목화실로 만든 소재로 일부 교체했다. 종이쇼핑백의 경우 라미네이팅 코팅을 제거하고 손잡이까지도 종이 소재로 교체해 100% 종이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추석선물세트 제작 물량 기준 38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종이지함 또한 두께를 줄여 총 67톤의 종이 사용량을 감축했다.

프리미엄

고향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고가의 선물세트도 인기 상품이다. 

실제 올해 사전예약기간 동안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고가 선물세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육류·수산 카테고리에서는 10~20만 원대 이상의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는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42.3% 증가하며 전체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68.7%를 차지했다. 70만 원대 한우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뛰기도 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최고급 소고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으며, 이중 프리미엄 소고기 선물세트 예약이 20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원산업이 선보인 100만 원대에 이르는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는 사전 예약 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자연산 북대서양 참다랑어는 전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아 일반 횟감인 지중해 양식 참다랑어의 1.5배 가격에 판매되는 최고급 참치 어종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 설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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