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람기①] 장기표 -장성민, 국민의힘 컷오프 뚫을까? 
[대선 관람기①] 장기표 -장성민, 국민의힘 컷오프 뚫을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9.01 20: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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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야의 대부, 호남 DJ 적자, 장성민 ‘가능성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장기표와 장성민, 두 예비후보에 주목한다.ⓒ연합뉴스(장기표), ⓒ시사오늘(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장기표와 장성민, 두 예비후보에 주목한다.ⓒ연합뉴스(장기표), ⓒ시사오늘(장성민)

20대 대통령 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9월 4일을 시작으로 10월 10일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9월15일 1차 컷오프를 시작으로 11월 15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치열한 선거전. <시사오늘>이 흥미요소를 간추려 전한다. <편집자주> 

 

재야의 대부, 장기표


현역 정치인 중 '장기표'라는 이름 석 자 앞에서 ‘나 운동했소’ , 자신 있게 명함을 내밀 이들이 몇이나 될까. 손에 꼽을까 말까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부터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가담했다. 유신 체제와 군부독재에 맞서 12년의 도피 생활, 5번의 수감, 9년 넘는 투옥을 견디며 민주화의 여명을 열었다. 월남전에 참전했고, 전태일의 친구이자, 가장 오랜 기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재야를 지켜 재야의 대부로도 불린다. 

민주화 운동 보상비로 10억 원 넘게 받을 수 있었지만 당연한 일을 했다며 돌려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도 울림을 주고 있다. 삶의 궤적 면에서 존경을 받아온 그는 1996년 신문명정책 연구원을 만들었고, 정보화 시대일수록 자아실현의 국민 행복 시대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오고 있다.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이다. 

합리적 진보를 넘어 '찐 진보(진짜 진보)'를 표방하고 있다. 보수당 안에서 왜 진짜 진보임을 강조할까? 역설적이지만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지금껏 그는 정부 여당의 실정을 가열차게 질타해 왔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저임금 노동자는 실업자로, 자영업자들은 더 어렵게, 고임금 노동자의 임금은 오히려 오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혹평했다. 

1인 시위, 장외 집회와 SNS 기고, 강연 등을 통해 망국 7적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민노총 때문에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이 생겨났다, 전교조 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지고 학교폭력이 난무하다, 대깨문 때문에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론이 분열된다, 공기업 때문에 국가 부채가 늘어난다, 미친 집값 때문에 벼락 거지가 생긴다, 탈원전 때문에 에너지 위기다, 주사파 때문에 국가 안보가 실종이다” 등.

귀족노조 민노총과 전교조, 5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게 일침을 가해 왔다. 

 

호남 DJ 적자, 장성민 


‘포스트 DJ’라 불렸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최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장성민 이사장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 사랑을 많이 받은 똑똑한 정치인”이라고 평한 바 있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강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교동계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다. 김대중(DJ) 국민의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다. 30대 최연소 국정상황실장을,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통일외교통상위원을 거쳐 2003년 한중일로부터 동북아 차세대 지도자를, EU 선정 차세대 지도자로 조명 받았다. 

북핵 해법과 한반도 비전을 제시해 온 외교 전문가다.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 중국 푸단대학, 독일 훔볼트대학 등에서 연구하고 강연해 왔다. 그가 쓴 <지도력의 원칙>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독 한 책으로 관심을 모았고, <전환기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등은 외교 정책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3대 기둥>(부제)을 통해 “평균 3~4년씩 외침이 있던 5000년 역사 속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때는 70여 년 전 한미동맹 이후가 처음”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등 한미 동맹에 기초한 3대 기둥을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4년간 진행하면서 2015년 참언론인 대상을 받았다. 세계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다. 

장 이사장도 정부 실정을 맹렬히 비판해 왔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호남 팔이 하지 말라”, “간첩특보단 게이트 사실이면 탄핵 돼야”, “북핵 발전 건설 지원 사실이면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설 수도”, “불법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한 최악의 부정선거 정권”, “김정은의 꼭두각시”, “공수처는 21세기 디지털 독재”, “소득주도 성장과 52시간제 폐지 촉구”, “무능한 백신 외교” , “언론중재법은 탈레반 같은 일” 등 독하고 센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국론이 분열돼 갈라질 때는 “DJ처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인 안에 들까?


‘재야의 대부 장기표’, ‘DJ의 적자 장성민’ 모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31일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두 주자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흥행 요소가 돼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찐 진보, 재야의 대부 장기표’. ‘호남 잠룡, DJ 적자 장성민’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진보’와 ‘호남’ 이미지는 취약한 국민의힘이 볼 때 외연 확장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살아남을 수 있느냐다. 국민의힘은 13명 당 경선 후보 중 8명을 뽑는 9월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있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최재형·원희룡·황교안' 등 나름의 조직과 세, 인지도와 인기를 모두 갖춘 쟁쟁한 후보들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두 주자가 이들의 틈바구니를 뚫고 비상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상황이다. 

장기표 예비후보는 그러나 가능성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변해왔다. 지난달 3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그는 “내 정치 캐치프레이즈가 신문명”이라며 “나야말로 4차 산업 중심의 신문명시대에 우리 국민이 잘살 수 있는 신문명 정책을 준비해두고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신문명의 핵심 정책은 사회보장제도다. 모든 사람이 일이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아실현을 통해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그래야 청년 일자리가 늘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저출산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 캠프( ‘Young찐) 측도 통화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이틀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뉴데일리> 여론조사를 보면 장기표 위원장이 7위를 기록했다”는 점부터 언급했다. 즉 “29일 보도된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2.4%), 하태경 의원(2.2%)과 함께 2%대의 박스권 지지율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타의 후보보다 상승세를 타는 만큼 본격 경선이 시작되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성민 예비후보 캠프 측은 “장 후보는 지금도 열심히 호남 지역과 4차 산업 혁명 시대 적소 등을 중심으로 저변의 여론과 동력을 모아가는 중”이라며 ‘현장 중심의 뚜벅이 민심 경청 투어 유세 활동’을 어필했다. 앞서도 장 후보는 서울 명동상가를 시작으로 호남과 광주 학동철거건물 붕괴현장 등에 이어 부산 민심 등을 경청한 바 있다. 

※ 이 기사에 나온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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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혜 2021-09-02 09:06:06
의심치 않습니다.~
당근당근

안단테 2021-09-01 22:10:07
여론조사를 보면 장기표 위원장이 7위를 기록했다고하니 국민의힘에 희망이 보입니다. 문재인 정권을 끝내기위해서는 장기표 선생의 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