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IPO 조달자금 친환경 미래기술에 선제 투자…76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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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IPO 조달자금 친환경 미래기술에 선제 투자…7600억 규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9.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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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과 3대 핵심 사업 인포그래픽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과 3대 핵심 사업 인포그래픽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생중계로 이뤄진 이번 온라인 기업설명회는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비전 달성을 위해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인프라 투자 등을 미래 핵심 3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800억 원 규모인 IPO 조달자금 중 약 7600억 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세부 투자액은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3100억 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 3200억 원 △수소 인프라 분야 1300억 원 등이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운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이와 더불어 2030년까지 생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를 구축, 효율적인 생산체계와 안전한 야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해상 수소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해상 신재생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1위 조선사업과 엔진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난 50년에 이어 다가올 50년에서도 조선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59척, 86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72억 달러)을 20% 초과 달성했다. 여기에 순차입금 비율도 국내 주요 조선사 평균인 107.9%의 1/3 수준인 34.9%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내비치고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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