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국민지원금 희비 갈릴듯
편의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국민지원금 희비 갈릴듯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9.06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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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식품·외식업계 소비진작 효과 기대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은 사용처 제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 6일 서울 용산구 전통시장의 한 가게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가맹점에서는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반면, 직영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제공된다. 국민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지원금 지급이 완료됐을 때 가장 수혜를 볼 업종은 편의점으로 꼽힌다. 주요 편의점들은 약 11조 원에 달하는 국민지원금 시장을 잡기 위해 일찍이 마케팅에 돌입한 바 있다. 각 점포에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알림 홍보물을 부착하고,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경품 행사 등을 내건 상황이다.

외식업계도 기대감을 품고 있다. 외식업종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로, 국민지원금이 풀리면 일부 소비 진작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역시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내식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민지원금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을 전망이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에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의 매출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네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재난지원금의 90% 이상은 지급 직후 한 달(5월2주~6월1주)간 집중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실적 타격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됐던 지난해 5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7% 떨어진 바 있다. 

다만 대형마트 내 입점 매장에서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앞선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대형마트가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대형마트 내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대형마트 내 입점 매장이 사용처로 포함됐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에 타격을 받자 자체 할인 행사를 벌였다. 올해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입점 매장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는 별도의 안내 고지물을 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 138개 점포에 입점한 58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15%에 해당하는 880여개 매장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브랜드 가맹점에서는 국민지원금으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감사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도 정부 지급 국민지원금이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면세점, 외국계 대기업 매장, 대기업 전자제품 판매 직영 매장,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배달앱,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도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졌다. 지난해 전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일부 명품 임대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지며 논란이 일어 이번에는 제외됐다.

한편, 이번 국민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되며, 지급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구체적인 지원금 사용처는 행정안전부 국민지원금 안내사이트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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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21-09-12 06:52:05
마트내 소상공인 안되는데요 꼴랑 해봐야 약국 안경점인데…배고플때 약먹고 안경 2-3개씩 쓰나요 근처 쇼핑몰 갔더니 브랜드 미용실 빼고 하나도 사용불가더군요 결제시스템 공유 문제인것 같은데 안그런데가있나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