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전쟁] ‘전통강자’ 네이버 vs ‘현지화’ 카카오…북미 성적표는?
[웹툰전쟁] ‘전통강자’ 네이버 vs ‘현지화’ 카카오…북미 성적표는?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9.0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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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8월 점유율 2배 확배…전통강자 네이버 위협
'현지화' 카카오 vs '제휴' 네이버, 북미 웹툰戰 승자는?
카카오, 일본·태국서 웹툰 1위…네이버 "일시적일 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글로벌 웹툰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국내외 웹툰계 터줏대감이었던 네이버에 최근 다음웹툰을 합병한 카카오가 도전장을 낸 것. ⓒ각사 CI
글로벌 웹툰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국내외 웹툰계 터줏대감이었던 네이버에 최근 다음웹툰을 합병한 카카오가 도전장을 낸 것. ⓒ각사 CI

글로벌 웹툰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국내외 웹툰계 터줏대감이었던 네이버에 최근 다음웹툰을 합병한 카카오가 도전장을 낸 것. 양사의 최대 승부처는 현재 격전 중인 국내 시장과 올해 상반기 카카오 상륙을 앞둔 북미 시장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韓서 다음웹툰比 2배 성장…현지화 전략으로 '제휴' 네이버와 북미 격돌 


6일 업계에 따르면 100개 국가 이상에서 디지털 만화 앱 수익 1위를 지키고 있는 네이버는 최근 카카오의 앱 점유율 확대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격전지는 한국과 북미 시장이다. 전통강자 네이버는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의 지난달 초 기준 일간 이용자 수(DAU)는 99만 449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웹툰의 전신(前身)이었던 다음웹툰 당시 평균치(50만 명대)보다 두 배 가량 폭증한 것. 아직까진 네이버가 높은 점유율(65%)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상 유지에 그쳐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가 본격적인 상륙을 준비하고 있는 북미 시장도 네이버의 고민거리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1월 북미 웹툰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한화 66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북미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현재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 배트맨·슈퍼맨 등 IP를 보유한 ‘DC코믹스’와 협업을 맺고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에 맞서 올해 2분기 웹소설 플랫폼 ‘레디시’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마치고 사업 출범을 알렸다. 

카카오는 제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와 반대로 현지화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국내의 우수한 오리지널 IP들을 대상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하고, 두 플랫폼이 보유한 현지 작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북미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외연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카오에 일본·태국 뺏겼다…"카카오 IP 생태계 무섭다" 


카카오는 이미 네이버의 글로벌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일본과 태국 웹툰 시장 1위에 올랐다.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올해 2분기 매출 1억 2000만 달러(한화 1393억 원)를 돌파하면서 네이버 ‘라인망가’ 매출(한화 580억 원)의 두 배를 넘겼다. 지난달엔 최초로 네이버를 제치고 태국 앱마켓 웹툰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국은 네이버가 지난 2014년 진출한 이래로 1위를 유지해왔던 ‘집토끼’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카카오의 성장세가 네이버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재팬 픽코마에 이어 태국 카카오웹툰까지 카카오엔터의 성공 방정식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양대 마켓에서 8월 한 달 간 누적 매출 기준으로 모든 경쟁 플랫폼을 제치고 1위”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원천 IP를 발굴해 콘텐츠 제작, 유통 채널까지 ‘올 인 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미디어 사업에서 더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최근 밋업 행사를 개최하고 "일시적으로 매출은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끌어올릴 수 있지만,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우리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용자들은 단시간에 절대 얻을 수 없다"며 "이 부분에서 네이버웹툰은 1등 플랫폼으로서 확고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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