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 변이 확산 속 혼조…나스닥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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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 변이 확산 속 혼조…나스닥 사상최고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1.09.0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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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 속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0포인트(0.34%) 내린 4520.0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6일에는 뉴욕증시가 미국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는 등 델타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진 상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 전에 비해 12%가량 감소했지만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747명으로 집계돼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 1385명으로 2주 전에 비해 31%가량 증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부스터샷 접종 개시까지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더나는 데이터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하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0%에서 5.7%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델타 변이 확산과 정부의 부양책 소진 등의 이유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향후 두 달간 성장 및 정책, 입법 관련 의제에서 위험이 커질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부터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 지연 소식에 10% 이상 폭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매치그룹의 주가는 9월 20일 기준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7%이상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대비 10.54% 오른 18.14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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