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대권 간절함은 ‘사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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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대권 간절함은 ‘사퇴’로부터?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9.12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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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원희룡에 이은 이낙연 사퇴…이재명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여야 대권 주자들이 저마다의 대의(大義)를 내세우며 갖고 있던 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 덧붙였다.

6월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사퇴했다.

이어 8월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직을 내려놓았다. 원 전 지사는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내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내 모든 걸 쏟아 부아야 되겠다는 내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전 대표도 8일 “내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며 서울 종로구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것이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연히 시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쏠렸다. 최 전 감사원장은 “집행기관과 의원은 다르다며 사퇴하지 않았던 이 전 대표였는데, 이제 그의 진심이 피부로 와 닿는다”며, 이 지사를 향해 “국민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 또한 “사퇴해야 할 사람은 이낙연이 아니라 경기도를 선거 캠프로 둔갑시킨 사상 최악의 도백 이재명”이라 비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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