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오늘] KT가 1700억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기업은?…LG유플러스, 레고랜드와 단독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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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늘] KT가 1700억에 인수한 말레이시아 기업은?…LG유플러스, 레고랜드와 단독 제휴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9.09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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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엡실론 지분 100% 1700억 원에 인수…100조 DX 시장 정조준
LGU+, 테마파크에 AR 콘텐츠 단독 제공…O2O 손목밴드·스마트 벤치
네이버, 슈퍼캐스팅 가동…DC코믹스 세계관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는 말레이시아 Kuok(쿠옥)그룹의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KT
KT는 말레이시아 Kuok(쿠옥)그룹의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KT

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1700억에 인수

KT는 말레이시아 Kuok(쿠옥)그룹의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Pte. Ltd)’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액은 1억45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통해 진행됐다. 

KT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됐다.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과 해외통신사에 △PoP(해외 분기 국사)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 기반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VPN(가상사설망)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등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해당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 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약 40% 성장해 1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국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뉴욕·싱가포르에 3개의 IDC를 운영 중이다. 주요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미국·불가리아·홍콩 등이다.

엡실론은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 기반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인피니(Infiny)’라는 주문형 고객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최근엔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2021 글로벌 테크놀러지 이노베이션 리더십 어워드’에 선정되면서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KT 관계자는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세일즈 역량,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 제공 지역을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을 새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KT는 자사 국제전용회선 등 회선연결 서비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이종 클라우드 간 연동(Cloud Connectivity) △SD-WAN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재원을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서빙로봇) 등 DX 사업에 결합하는 전략도 세웠다.

더불어 엡실론을 기점으로 글로벌 통신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현모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엡실론을 인수로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통신 솔루션 △ICT 편의 서비스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통신 솔루션 △ICT 편의 서비스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와 독점 제휴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통신 솔루션 △ICT 편의 서비스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글로벌 테마파크와 제휴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최초다. 

레고랜드는 오는 2022년 강원도 춘천시에 첫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로, △7개 레고 테마 클러스터 △40개 이상의 놀이기구·어트랙션 △154개 객실의 호텔 △2개 영화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레고랜드에 △초고속인터넷·IPTV·IoT 등 각종 유무선 통신 서비스 독점 공급 △AR 콘텐츠 제공 △스마트벤치·다목적 유모차 등 리조트 편의 서비스 제공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고랜드는 LG유플러스의 AR기술을 활용,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AR콘텐츠를 제공해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한다. LG유플러스는 레고랜드의 랜드마크 ‘미니랜드’에서 우선 AR콘텐츠를 제공하고, 향후 제공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ICT 기반 편의 서비스도 지원된다. △영유아 고객을 위한 다목적 유모차 대여 △레고랜드 시설을 태깅하는 O2O 손목밴드 △난방·통풍·스마트폰 무선충전·와이파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벤치도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양사는 제휴 기념으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고객은 레고랜드 입장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데이 프로모션’도 테마파크 내에서 개최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아이들나라와 ‘브래드이발소’, ‘팡팡다이노’ 등 키즈콘텐츠 제작사 지분에 투자하고, 글로벌 테마파크와의 제휴까지 어린 자녀를 둔 가구 단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 찐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은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 성공에 함께 해온 LG유플러스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1등 테마파크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IP 기업들과 협업하는 ‘슈퍼캐스팅’을 본격 시작하고, 첫 주자로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를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IP 기업들과 협업하는 ‘슈퍼캐스팅’을 본격 시작하고, 첫 주자로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를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DC코믹스와 협업 첫 작품 ‘배트맨 시리즈’ 공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IP 기업들과 협업하는 ‘슈퍼캐스팅’을 본격 시작하고, 첫 주자로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를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배트맨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네이버웹툰으로 제작돼 최초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의 슈퍼캐스팅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슈퍼 IP를 웹툰·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DC코믹스·하이브(HYBE)와의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협업 첫 작품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Batman: Wayne Family Adventures)’다. 배트맨 패밀리의 새 멤버 듀크 토마스가 브루스 웨인(배트맨)저택으로 이사 오면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일상물이다. 해당 웹툰 작품은 네이버웹툰 영어·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북미·중남미·유럽 독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연재된다. 향후 국내를 포함, 세계 각국 언어 서비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 프로젝트로 큰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DC코믹스는 자사 캐릭터와 세계관을 네이버웹툰과 높은 수준의 웹툰으로 제작, DC와 웹툰 팬들에게 새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스토리엔 네이버웹툰의 유명 창작자들이 참여해, 웹툰만의 작화와 연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네이버웹툰은 DC코믹스 세계관 팬덤 유입을 통해 웹툰의 매력을 알리고, 웹툰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서비스 리더는 “출판된 작품들을 웹툰화하는 기존과 달리, 슈퍼 IP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오리지널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업계 최초의 시도”라며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의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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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랑 2021-09-10 01:41:33
유적지위 레고랜드 제휴같은 건 절대사용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