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캠프 엿보기②>손학규·김두관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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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캠프 엿보기②>손학규·김두관 대장정 ´돌입´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6.16 14: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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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신학용·이낙연 주축, 학계출신 인맥도 상당…金 원혜영·김태랑 주축, 모다함 ´권영우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출마선언을 했든 안 했든 여야 대선주자들의 윤곽은 이미 나온 상태다. 캠프 참여 핵심인사들과 조직체계 또한 대략적인 밑그림이 그려졌다. 아직은 알 수 없으나 이들의 역량에 따라 대선정국 판세가 요동을 칠 수도 있다. 여의도에 대선캠프를 차렸거나 차릴 예정인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어떤 조력자가 힘을 보태고 있는지 둘러봤다.<편집자 주>

국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약속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캠프는 여의도 신동해빌딩 11층에 있다.

캠프 핵심 주춧돌은 '손학규맨'으로 불리는 신학용 의원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인 신 의원은 2007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손 전 대표를 지원해왔다. 손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낼 때는 특보단장을 맡았다. 최근 '이-박 연대'논란이 일었을 때도 유럽 순방길에 오른 손 전 대표를 대신해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민주당 인맥인 원내 인사는 신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조정식  김동철 양승조 김우남 서종표 최원식 이찬열 오제세 이춘석 의원 등이 돕고 있다. 이용섭 의원도 손학규계이지만, 현 정책위의장을 맡고 간접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미래재단 중심으로…민주화·빈민운동·교수·정치계까지…孫의 스펙트럼 인생 보여주는 ´축소판´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현역 의원들은 이낙연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포럼 창립에도 참여한다. 이달 19일 발족 예정인 민생포럼은 정책 및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 모임이다. 민생포럼은 손학규 캠프와는 직접적 상관은 없다. 다만 손학규계가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김부겸 전 최고위원, 장세환 전 의원, 설훈 의원, 박수현 의원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정치인들 중에는 정장선 전 사무총장, 송민순 서종표 전혜숙 이성남 전 의원,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등이 조력자로 나선다.

손학규 최측근을 이루는 인맥 중에는 서강대 제자출신들이 많다. 정성운 대외협력실장, 홍주열 비서실장, 이윤생 메시지기획팀장, 이제학 동아시아미래재단 사무처장(전 양천구청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캠프든 외곽조직이든 여로 곳에 포진돼 있다.

캠프 실무진에는 제자출신인 홍주열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훈식 전 당대표 정무특보, 김주한 김경록 전 부대변인, 민주노총 대변인 출신인 손낙구 정책보좌관 등이 일익을 담당한다. 이중 강 전 정무특보는 2007년 대선 때도 손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 전략기획실장으로 있었다.

동아시아미래재단은 정책싱크탱크 격인 외곽조직으로 손 캠프를 돕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재단이사장인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사장), 경기고·서울대 동문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장관(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 이사), 장달중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구자석 정일세무법인대표, 이종수 한성대 교수 등이 이사진에 있다.

인하대·서강대 교수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학계출신 인맥들도 손 전 대표의 자문단으로 활약한다. 진보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김태승 인하대 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등이다. 손 전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최장집 명예교수는 후원회장으로 있다. 최 명예교수는 손 전 대표가 진보적인 소장파학자로 이름을 얻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손 전 대표는 이외에도 유홍준 명지대 교수,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 등과 친분이 있다.

빈민운동·민주화운동 인맥들도 손 전 대표를 지지한다. 손 전 대표와 함께 청계천 판자촌 빈민운동을 함께 했던 박형규 목사, 빈민운동을 함께 했던 신명자 여사가 이들이다. 박 목사는 손 전 대표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또한 신 여사의 경우는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제정구 전 의원의 부인이다.

손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내는 문화계 유명 인사들도 시선을 끌고 있다. 시인 김지하, 소설가 황석영, 화가 임옥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스포츠스타인 박지성 선수도 손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경기도 인맥에는 이수영 전 경기영어문화원장이 있다. 팬클럽으로는 '학규마을' '손사랑' '자유광장' '실사구시'등이 있다. 이들은 손 전 대표의 출마선언과 동시에 본격적인 후원확대에 나섰다.

ⓒ뉴시스.
트라이앵글 외곽조직 중심으로 …자치분권연구소 ´싱크탱크´,  생활정치포럼 ´캠프 전초기지´, 모다함포럼 ´외연확대´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김두관 경남지사의 공식대선캠프는 아직 없다. 하지만, 사실상의 대선캠프는 존재한다. 여의도 대하빌딩 8층에 자리 잡은 생활정치포럼이 캠프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창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선출마를 시사했다. 공식 출사표는 내달 중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일이 늦어지는 데에는 경남도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최근 김 지사 측근들이 주력하는 것은 출마 촉구에 대한 바람몰이다.

지난 11일 원혜영 의원을 필두로 안민석, 강창일, 김재윤, 최재천 등 11명 의원은 김 지사의 출마를 촉구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등 영남출신 전직 장관·의원 16명이 출마 촉구를 선언했다.

이들이 출마를 촉구한다고 해서 모두가 지지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 강창일 의원측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김 지사에 대한 출마를 촉구하는데 서명을 한 것이지, 지지를 선언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했다. 이중에는 핵심 지지자도 있지만, 지지를 숙고하는 인사들도 포함됐다는 얘기다.

김 지사측 사령탑 인사는 원혜영 의원,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외곽조직인 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원혜영 의원/박재구 대변인, 김세종 정책실장, 강병원 홍보위원)와 생활정치포럼(대표 김태랑 전 사무총장/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이끌고 있다. 자치분권연구소가 정책싱크탱크 기능을 한다면, 생활정치포럼은 대선캠프 전초기지라고 보면 된다.

이외에도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철상 VK대표, 김기재 전 행자부 장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정대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두수 전 민주당 제2사무부총장(김두관 지사 동생)등도 물밑 지원에 참여한다. 또한 구동교동계(DJ)와 정동영계(DY)일부 인사들도 김 지사를 도와 호남 외곽조직을 확대하는 중이다.

최측근인 권영우 대표가 이끄는 모두다함께포럼(이하 모다함)은 노사모 같은 핵심적인 외곽조직에 속한다. 전국 16개 시·도 및 해외 조직망을 갖췄다. 각계각층 30여명을 중심으로 지난 1월 발기인 대회를 가졌으며, 현재까지 4~5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지역순회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를 측면 지원하며, 상당한 파급력을 일으켰다. 모다함 관계자에 따르면 다가올 대선후보 경선을 대비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회원 증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권영우 모다함 대표는 청와대 경호경찰 1기 공직자 출신으로 지난 4.11 총선 때는 성북구갑 예비후보이기도 했다. 김 지사와는 30여년 친구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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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2012-06-17 17:21:42
대한민국의 영웅 만듭시다!
한걸음 한걸음 다니시는 걸음마다 만복에 축복받으시고
악한 사단들이 조금도 방해하지 않토록 하나님께 디도드딥니다

꼭 승리하세요 진민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