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출마 선언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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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출마 선언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나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6.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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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선언문을 통해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보통 사람들은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였다. 이제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며 '보통 사람들' 의 참여를 강조했다. 또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수의 부유층과 대기업의 창고는 황금으로 가득 차지만, 대부분 보통 사람들은 불안을 이불처럼 덮고 매일 잠자리에 든다" 며 그 이유를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갔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뉴시스
문 상임고문은 "세계 곳곳의 경제위기는 무분별한 시장만능주의가 빚어낸 결과"라면서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하고 시장독재 모델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에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 원리를 채택,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고도 주장했다.

또한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여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나라, 그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 북한과도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를 꿈꾼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의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 부르고자 한다" 고도 말했다.

이날 문 상임고문은 공평과 정의가 근간인 나라, 4대 성장전략을 통한 국가발전,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정부와 일자리 혁명, 아이, 여성, 노인이 웃는 나라, 강한 대한민국과 평화의 한반도 등 6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출마선언문을 국민과 함께 쓰자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내의 대선 공식 출마자는 조경태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상임고문까지 3명이 됐다. 또한 정세균 상임고문, 김영환 의원, 김두관 지사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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