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의 時代架橋] 歷史時論 - 국가 민족 개조론(改造論) - 1
[이병도의 時代架橋] 歷史時論 - 국가 민족 개조론(改造論) - 1
  • 이병도 주필
  • 승인 2021.09.18 11: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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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序文) - 1
서문(序文) - 2
민족개조론 전문(前文)
민족개조론 현실진단
민족개조 기본처방
새 민족지도자론
통일전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병도 주필)

서문(序文) - 1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오늘 한국정치에 대한 국민적 평판은 크게 엇갈린다. 명암(明暗)이 뚜렷하다. 특정 유력 대선후보 정치인의 '정권교체 추진과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의 국가미래 건설' 약속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것은 옳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정치권 곳곳, 한국 정치문화 자체가 온통 경멸과 신뢰파열 대상으로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국민은 정확한 경계를 보내고 있으며, 또 보내야 한다.

이같은 정치불신은 왜 왔는가. 빗나간 정쟁(政爭)의 난무로 국민적 현안인 정책이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정치파행에 민생현안은 계속 방치되고 국가운영 기조는 붕괴되어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현실은 암담하다. 습관적으로 되풀이되는, 거의 전면적인 무조건적 정쟁은 더욱 심화된 민심(民心)이반을 부를 뿐이다.

국민적 입장에서 억울한 특정 유력 후보를 지원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물론 이해는 된다. 극단의 정략과 공작정치 등에 휘말려 피해를 입고있는 선량한 후보를 구제키위한 대중적 노력은 한국정치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 현상에 불과하다. 정치권 전체는 근본적으로 매우 어둡다. 치열한 4색당파 4분5열의 해묵은 정파 이기주의 정치공작의 구악(舊惡)에 국민은 진절머리를 친다. 기존 정당 관계 뿐 아니다. 이제는 같은 정당 안에서까지 선의의 정책경쟁이 아닌, 정치생명의 사활(死活)을 건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이 수시로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특히, 당 정체성 마저 무시한채 다른 당과 굳게 손을 잡으면서까지 같은당 소속 후보를 고사(枯死)시키려는 배신적 움직임은 정쟁의 한계를 넘어 국민의 정치염증을 가속화 시키기에 충분하다. 본연의 정책경쟁은 희석되고, '정치염증' 사건들은 '인간 배신' '거짓 증언' 이란 도덕성의 경보잣대로 정보 사법기관 등에 까지 곳곳에 연루, 추적되는 상황이다. 

즉, 이같은 '정치염증'은 국가사회 전체에 '신뢰의  위기'를 부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유명 사회학자 프랑수아 후쿠야마는 “한 나라의 경쟁력과 행복은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신뢰의 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했다. 한국의 경우 지금처럼 정치, 정부, 기업, 가계(근로자) 및 이익집단 등 사회 구석구석에 불신의 장벽이 높은 총체적인 신뢰의 위기상황에서는 경제는 물론 유기체로서 국가 그 자체가 작동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신뢰는 그렇게 사회체제의 중요한 윤활유다. 우리는 바로 오늘 이 순간 우리 국가사회에 이 기름(윤활유)이 바닥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권 부터가 그렇다. 상생의 정치를 상호 다짐했던 여야 정치권은 시급한 민생·개혁법안을 쌓아둔 채 날만새면 제20대 대선 상대 후보의 정치생명 제거를 겨냥한, 치열한 정파이기주의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신뢰는 이미 깨졌다. 전통적으로 타협과 협조보다는 대립과 대결이 주조를 이뤄왔던 여야 관계가 크게 바뀔 징후는 없다.

파장은 크다. 정치 파벌싸움에 따른 유·무형의 엄청난 국가적 낭비가 제멋대로 초래되어 나가는 형국이다. 수시로 국가 지도력에 큰 구멍이 뚫리고, 가장 큰 권력전쟁인 대선정국 일수록 그 폐해(弊害)가 심각함을 국민은 이미 안다. 그것은 진실(眞實)이다. 정치권을 둘러싼 국가 운영 파행은 오늘도 그렇게 심대하다.

서문(序文) - 2

한반도는 지금 역사적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유독 정치만이 역사의 흐름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부담만 주고 실망만 시키니 참으로 참담하다. 빗나간 정치 투쟁에 민생 경제는 왜곡되고 국가 기저가 흔들린다. 정파이기주의 정쟁(政爭)의 극치가 몰고온 반(反)역사적 산물이다. 

정치권의 구악(舊惡)은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사회 전반을 지역간, 정파간,이념간 갈기갈기 분열로 찢어놓고, 정경유착 부정부패를 일삼아 21세기 시대정신에 정면 도전하는 악습으로 남아있다. 정당의 목표는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경쟁대상 핵심 정치인의 정치생명 제거에 항상 집중됐다. 국가명운을 짓밟아온 망국적 독소행태였다. 해방이후 80년 현대정치사를 줄기차게 관통한 국가적 해악구조의 본질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아직 그 구조악의 명운을 유지하기위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제20대 대통령 선거전도 마찬가지 행로다. 역시 국가의 내일을 위한 정책경쟁 보다는 상대 후보의 정치생명을 끊어 버리기 위한 권모술수와 마타도어 등 끝없는 정략과 정쟁, 공작정치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구조악의 환경속에서는 차기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또다른 '개혁의 칼날'과 정치보복의 악순환에 계속 휘말려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한국의 정치현장이다.

이제는 민족과 역사의 이름앞에 모두들 큰 통회(痛悔)가 있어야 한다. 국가와 민족이 이대로 계속 흘러갈 수는 없다. 현대사의 악습을 더 이상 되풀이 해선 안 된다. 구조악의 명운을 뛰어넘어,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구체적으로 제시, 모두가 이 세기적 목표를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 차원의 국가와 민족 지표란 큰 그릇에 모든 시대사적 현안을 담아, 용해시키고 민족 웅비의 역사적 지평을 활짝 열도록 해야만 한다.

21세기 민족 대(大)비젼의 근본은 그래서 민족 구성원 모두의 정신상태 개조, 즉 '민족개조'로 압축된다. 

이같은 관점에 따라 '이병도의 時代架橋'는 오늘의 국가 민족 병리(病理) 현상을 냉철히 진단하는 한편 이 진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사적 지표와 실행방안을 엄정히 설정한 '역사시론(歷史時論) - 국가 민족 개조론(改造論)'을 오늘 한국의 대안(代案)으로 1.2차에 걸쳐 제시코자 한다.

단, 이 원고는 우리 민족이 추구하고 당연히 걸어가야할 최종적 지표를 설정한 것이며, 현실 정치의 단기적 개선 과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둔다.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연합뉴스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연합뉴스

◇ 歷史時論 - 국가 민족 개조론(改造論)

전문(前文)

우리 한민족은 인류유일의 단일 백의민족이다. 유구한 반 만년 역사에서 한민족처럼 끈기있게 단일 민족의 찬란한 문화를 굳건히 이어온 민족은 없다.

지난 5천년 세월, 온갖 역경과 시련의 연속, 그리고 간단없는 외침(外侵)속에서도 한민족의 '피'는 그 통일된 순결성을 지켜왔다. 어떠한 도전과 역경속에서도 '민족혼'만은 뺏기지 않았다. 시대는 바뀌고, 국가와 정권은 흥망을 거듭해도 '한얼'의 '민족정기'만은 면면히 5천년을 관통해왔다. 수려한 삼천리 금수강산을 중심으로 '하나의 얼'을 반만년동안이나 영속시켜온 불굴의 민족정신은 우리의 세계적 기상이었다.

그 순결한 '한얼정기'는 우리가 앞으로 열어야할 21세기, 새로운 1천년 민족사 웅비의 발판, 그 자체이다. 그것은 민족정신의 재통일과 단결을 의미한다. 21세기 통일 한민족이 새로운 민족사를 개척할 수 있는 정신적 뿌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체적으로 각인해온 한민족의 반만년 문화, 그 총제적 본질은 무엇인가. 동방예의지국으로 상징되는 탁월한 도덕성의 문화는 독보적인 우리만의 긍지이자 자랑이었다. 또한 뛰어난 정신적 창의력과 근면성은 세계 최초 최장의 인쇄본 불교경전인 팔만대장경, 세계최초의 천문기상 관측소인 첨성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세계최초의 자연시계등 수많은 세계사상(世界史上), 시대를 앞서가는 기념비적 첨단 발명품을 낳았다. 우리는 그때만해도 최고의 과학국가였다. 세계각지의 정신토양인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각종 종교를 주체적으로 수용, 한민족 전통의 큰 그릇에 용해시켜 평화로운 공존을 이룩하게한, 지구상 유일의 다원적 '정신세계 평화공존의 땅'을 기록했던 것도 한반도였다.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이 21세기 새로운 1천년동안 세계 문화중심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흔들릴 수 없는 기초토양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는 곧 오늘날 도덕적 타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현세기의 인류문명을 한민족이 치유할 수 있음을 기약하게 한다. 이는 곧 불세출의 한민족 창의력이 21세기 생명력과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인류문명을 이끌 역동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 인류가 모든 민족, 모든 국가, 모든 단체, 모든 가정, 모든 개인간에 이기심을 떨치고,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한얼정신'으로 새롭게 무장, 새로운 세계문화사를 창조하게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는 한민족이 21세기 세계 문화혁명의 발원지로 우뚝 솟아오르게 될 것임을 약속케한다.

인류유일의 순수 통일성에 기초한 '한얼정신'이란 하나의 축과 빛나는 도덕성, 찬란한 창의의 또다른 축인 '한민족 정신문화'는 바로 한반도의 21세기가 세계 역사상 전대미문의 혁명적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민족 가치관의 이 거대한 양대축은 향후 우리가 한반도와 해외를 망라, 한민족 공동체 모두의 세기적 '단결력'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며, 전세계인의 찬사와 존경을 한반도로 집중시키는 '초일류 민족문화'의 발상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역사적 지상명령을 내포한다.

이 엄숙하고 장대한 신세기적 명제앞에서 우리 7천만 한민족, 그리고 오늘날 두동강으로 갈라져 있는 남북의 정권당국은 불퇴전의 민족애적 결단력과 행동력을 발휘, 21세기 민족사 대웅비의 승천기를 반드시 완수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오늘의 한민족에게 부여되는 절대절명의 21세기 최대과제가 바로 '통일'이란 대지침을 던진다. 통일은 이 시대 우리민족의 물러설수 없는 염원이며, 지상최고의 사명이 되어야만 한다.

민족개조론 현실진단

이러한 민족웅비의 장대한 지표앞에서 과연 오늘 우리의 현주소는 어떤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무엇을 삭제하고, 무엇을 배양할 것인가.

무엇을 도려내고 무엇을 수술해야 할 것인가.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고쳐야할 일인가. 무엇이 달라지고, 새롭게 태어나야할 일인가.

현실진단은 21세기 대비젼의 정치를 위한 1차적 검증작업이 된다. 문제의 본질은 역시 정신이다. 정신이 올바로 서야 사람이 올바르게 서고, 사람이 올바르게 서야 나라가 올바르게 선다. 민족적인 정신을 우리는 민족정기라고 부른다. 민족정기에 대한 현실진단은 그래서 앞으로의 처방을 위한 기본이자, 단서가 된다.

21세기 새로운 민족사 건축을 위해서는 우선, 향후 1백년(21세기)를위해 지난 20세기 1백년간 우리의 모습을 현실진단의 시공간대로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1백년의 도약대가 잘 구축되면, 그후 1천년은 기약된다. 조선조 역사는 이를 증거한다. 개국초의 피비린내나는 고통은 바로 5백년 왕업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 지난 1백년의 과업을 압축 점검, 우리의 현실을 현실성있게 진단 분석하는 일은 그래서 필수적이다. 그 정확한 증상을 토대로 향후 1백년의 나라 운영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잘했던 것은 더욱 창조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잘못했던 것은 과감히 수술, 폐기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항구적인 새 민족사의 진정한 비젼은 비로소 제시된다. 새 역사의 지평은 열린다.

그렇다면, 지난 1백년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땟는가. 조선조 5백년 사직의 멸망과 외세에 국권이 통채로 넘어가는 한민족 최악의 사태, 일제침탈 망국으로부터 발단된 지난 1백년간의 '우리의 모습'은 한마디로 우리 역사상 가장 비참한 비운의 시기였다. 그 끈기있었던 민족정기는 좌절과 혼돈으로 갈기갈기 찢어지고, 한민족 특유의 가치관의 대혼란시대를 맞으니 온갖 사회병리, 국가파탄의 증상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것은 당연했다.

민족정기가 퇴락의 늪으로 빠져 든 것은 1백년전부터였다. 구한말 우리 조선민족은 개방개혁의 실패, 정치지도자들의 부패와 사리사욕, 일신영달을 위한 외세의존적 사대주의, 백성들의 사치낭비풍조 확산, 위선과 거짓의 사회풍조, 외래문화의 왜곡된 유입에 의한 우리 전통 미풍양속의 저해등 온갖 국가사회 와해현상 끝에 일본의 무력적 침탈이란 국가명운의 최후를 처참하게 맞아야 했다. 민족혼을 송두리째 외세 민족에게 갇바바쳤다. 말과 글로부터 여성의 정조까지 팔아넘겨 버렸다. 백의민족을 집어던지고 통한의 기모노를 입어야 했다. 여기서부터 민족문화의 가치관은 사실상 말살됐다.

일제통치 36년 우리의 정신적 뿌리는 철저히 유린되었다. 우리의 '혼'은 이미 옛것이 되었다.

해방은 왔지만, 그것도 주체적이 아닌, 외세에 의한 것이었다. 외세에 의한 해방은 외세에 의한 민족분열을 또다시 몰고왔다. 가뜩이나 허물어진 방향잃은 민족정신 상황에서 업친데 덥친 격으로 또 외세에 의해 나라가 두 동강으로 잘려 민족간 분열 및 반목의 시대가 몰려왔다.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는 외래의 서구가치관은 더욱 엄청난 혼돈과 부작용을 가속화 시켰다. 우리에겐 이를 주체적으로 수용할 민족정기의 능력이 이미 소멸되어 있었다.

남한에서는 무분별한 국제사조를 방만하게 받아들이고, 정치적으로 어설픈 서구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무조건 흉내내려다 온갖 역기능이 빚어졌다.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폭력과 무질서가 기승을 부렸으며, 군사부패 무력독재의 발호등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끝없는 권력투쟁의 정치가 더렵혀질 대로 더렵혀진 민족문화를 더욱 오염시켜갔다.

국민의식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진정한 민주적 가치의 성숙은커녕, 사회 곳곳에 반인륜 범죄, 이기주의와 사기, 사술 편법이 난무하는 불신병의 세상으로 한때의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있었다. 밑도 끝도 없는 무책임한 자본주의 실험은 마침내 한국전체를 부패와 타락, 부정과 사기, 편법이 난무하는 사회 불평등과 불균형의 천민자본주의 경제국가로 전락시켜 버렸다. 나라의 중심을 잡을 주체세력이 없어지고, 주인없는 국가,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회풍조가 만연, 총체적 위기속에 재망국의 조짐은 갈수록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해방 50년의 역사흐름은 지론(枝論)면에서는 정권의 부침에 따라 다소 성쇄의 완곡은 있었으나, 큰 흐름에서는 줄곧 한국호를 회생불능의 구조적 파탄의 늪으로 침몰시켜간 역사국면에 있었다.

북한에서는 소련의 무력지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 집단에 의해 오도된 공산주의 정권의 비인간적 독재전횡이 무참히 벌어짐으로서 민생은 도탄에 허덕이고, 현대사상 최악의 반인륜적 독재국가를 출현시켰다. 삐뚤어진 몰락의 민족사였다. 급기야 북한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기아선상의 사회상황을 연출, 최소한의 인륜마져 저버려야 하는, 민족사상 최악의 치욕을 세계만방에 드러내고야 말았다. 한민족의 위상에서 최악의 수모의 역사를 북한정권은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그 찬란했던 선조의 전통을 북한정권은 철저히 배신하고 짓밟았다.

남북한을 통틀어 '홍익인간'에 바탕한 민족정기의 엄청난 퇴락이며, 한민족이 '한얼'을 송두리째 팽개친 가치관의 대혼돈기였다. 그것이 지난 1백년, 우리 민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그 우수했던 우리의 주체적 민족가치를 현대세계의 혼잡한 가치물결에 휘말려 그대로 폐기해 버리고, 민족전체가 정치 경제등 총체적 외래문화를 멋대로 적용, 아노미(가치부재)의 공멸의 길로 들어서버린 시기가 바로 우리의 지난 모습이었다. 가치관의 공중분해였다. 이 엄청난 민족정기 퇴락의 질곡을 어떻게 근본 처방, 찬란했던 옛 정기를 다시 살려낼수 있을 것인가. 민족정신의 새로운 기반구축을 어떻게 성공시키느냐에 21세기를 앞둔 한국운명의 단서가 도사린다. 새로운 1천년의 민족사를 기약하는 대업의 기운은 민족정신 중흥에서 시작되야 옳다.

국민정신이 우선 건강하고, 주체적인 중심을 확고히 잡아야만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새로운 각론적 도약의 토대가 마련될 수밖에 없다. 모든 분야가 비로소 건강한 작동을 시작할 것이다. 정신자체가 문제다. 찬란했던 한민족혼이 다시 봉화를 올릴 수 있게될 것이다.

21세기 민족 대비젼의 근본은 그래서 민족 구성원 모두의 정신상태 개조, 즉 '민족개조'로 압축된다. 오늘의 정신구조를 송두리째 뒤바꾸는 진실된 민족개조의 역사적 과업의 성공은, 역동적 한민족혼의 부활과 항구적인 민족중흥기의 개막을 힘차고도 무서운 동력으로 견인하게 할 것이다.

민족개조 기본처방

기본처방의 두 개 핵심축 가운데 하나는 '한얼정신'의 회복이며, 다른 하나는 '찬연했던 전통 정신문화'의 재구축으로 현실진단 결과 드러났다.

첫째, 한얼정신의 현실적 재해석은 무엇인가. '한얼'은 한마디로 '하나', 즉 통일성과 단결성을 의미한다. 유구한 5천년 하나의 민족으로서 통일성과 단결성의 기반위에서 이뤄지는 '홍익인간'의 단군 개국이념의 발양이 그 근본배경이다. 홍익인간,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하는 굳건한 단결의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크게는 정치이념적으로 분열된 남북간의 통일을 이루는 일로부터 시작, 집단간, 이웃간, 가정간, 개인간에 진정한 정신적 통합을 이루는 인간혁신, 인격혁신의 실행을 의미한다. 사회 곳곳에서 이 인성의 개조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명제이다.

모든 국가사회의 제도와 정책이 이 기본명제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철저히 사회 제반 구성요소의 이기심을 차단시키고, 나 자신이 아닌 남, 가정보다는 이웃,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해 희생 봉사 헌신할 줄 아는 홍익인간의 '인류애적' 가치관의 실현에 목표를 두고 전면 쇄신돼야 한다는 방향성을 필요로 한다. 항구적 민족도약 전략의 성공을 위해 사회제도적 정책적 '인성개조'처방은 그 출발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는 사회환경의 변혁을 말하는 것이다. 정책은 그렇게 가야만 한다.

가장 우선적인 큰 틀의 '한얼정기'회복은 남북통일이다. 21세기 남북통일의 정책적 제도적 처방의 기본방향은 무엇인가. 21세기 한민족 도약의 기본틀이 될 남북 통일 또한 '홍익인간'정신에 입각, 인류애적 가치관에 기초해 추구돼야만 한다. 남과 북이 서로가 서로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남북이 각기 집단적 이기심을 버리고, 인간애의 토대위에서 '한동포'라는 인식으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를 통일전략의 잣대로 삼도록 해야만 한다.이를 위해, 책임있는 당국인 남북 정권은 정권안보 또는 이데올로기 안보차원의 통일전략 측정기준을 과감히 폐기해야만 한다. 그보다 더 깊은 인류애적 '한얼정신'에 입각해 남북주민의 생활과 복리증진을 통일전략의 기본축으로 삼고, 이를 통해 남북주민이 단결력을 공고화, 세계로 뻗는 민족혼의 시대를 열어가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러한 통일달성 기본방향은 바로 구시대 고착화돼온 전세기의 정치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철저 배격해야 함을 수반한다. 정치적 논리없이 순수한 민족복지증진차원의 경제통일- 체제통일-민족의식의 결집-해외시장 석권-초강대국 부상이란 수순이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기약하는 첩경임을 말하는 것이다.

21세기 민족간 국가간 힘의 기준은 한마디로 민족의 경제력이다. 군사력과 영토확장으로 국력을 평가하는 시대는 이미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던져진지 오래다. 이제는 경제다.인간애적 민족복지와 민족경제 번영의 극대화를 통한 한민족 신시대의 개막은 21세기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중대한 소명이 될 것이다.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전체가 '하나의 얼'을 가진 동질성으로 가도록 하는 첫발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협력에 의한 남북통일 전략이 관건이자, 핵심이다.그것이 통일 민족시대의 단초를 여는 기본방향이 될 것이다.

다음, '한얼정신'회복을 위한 사회통합의 기초적 틀로서 우리는 정치세력간, 제집단간,이웃간,개인간의 통합을 이루는 제도적 정책적 처방이 필수적이다. 통합과 단결력을 이루지 못하는 한 우리는 21세기 조국의 미래를 위해 아무일도 실행해 낼 수가 없다. 앞으로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앞서의 진단대로 현재 우리사회의 망국적 풍조는 분열과 극심한 이기주의, 부정과 편법이 난무,극도의 사회병리상태인 깊은 불신의 병에 빠져있다는 데 있다. 불신은 국가의 내부를 좀먹는 암적 존재로, 국가 만병의 근원이다.'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을 정도의 불신상황에서는 어떤 지도자, 어떤 정치지도력도 백약이 무효다. 믿질 않으니 아무일도 될 일이 없다. 이 심각한 국가위기의 증상은 우리 민족사회가 이제 구한말 망국 1백년만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집단 히스테리, 정신 분열증세로 까지 치닫기에 이르렀다는 진단을 받을 만 하다. 이를 근본적으로 처방, 건강한 사회통합의 기운을 다시 일으켜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의 부름이다. 그러기위한 정책 전략적 방향은 무엇보다 분열과 타락의 구정치질서를 전면 타파, 새로운 형태의 국민통합 지도력의 페러다임을 창출, 강력하고도 낭비없는 능률적 권력체제의 틀을 구축하는데 있다할 것이다.

'한얼정신'에 기초한 통일과 정치지도력의 통합외에 '민족개조'를 위한 다른 하나의 큰 처방기준은 '찬연했던 한민족 전통 정신문화'의 복원이란 문화적 각도다.

이의 달성전략과 정책처방은 1차로 교육에 집중된다. 국민교육의 대전환을 말한다. 국민인성을, 민족 주체성을 세우기위한 방향으로 바꾸는 교육체제를 의미한다.외래문화의 무분별한 유입과 범람으로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세우고, 한민족 전래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되살려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식,그리고 틀이 전면적으로 뒤바껴 져야한다. 한민족 주체성에 입각, 사회 학교 가정 개인을 망라해 교육이 실질 생활습관의 변화로 나타나도록 해야한다. 이를 뒷받힘하기위한 문화 창작활동 민족사 재해석 커리큘럼의 쇄신등으로 한민족 전통의 도덕적 생활가치와 사회봉사활동이 가장 중요한 국민생활의 실천덕목이 되도록 해야한다.

국민통합의 정치체제 혁신이 민족정신 개조의 하드웨어라면, 교육혁신은 곧 국민정신 개조의 소프트웨어가 된다. 이것은 결국 국민 인성의 변화를 목표로 한다. 그 인성은 우리 민족이 옛부터 면면히 이어온 공동체 생활의 예의 범절, 희노애락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인정많은 사회, 국악예술등 전통문화, 인내와 끝기, 근면과 창의력을 굳건히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을 겨냥한다. 이 변화된 국민인성의 토양위에서 과학과 기술과 산업과 경제를 올려 담아 확실한 토대위에서 21세기 민족 도약전략을 추진해야만 항구적 번영의 길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민족 개조론은 그렇게 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다음 호에 2부 계속)

 

이병도는…

부산고·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1979년 동양통신 정치부 기자로 출발한 후, 연합뉴스 정치·경제·외신부 기자·차장, YTN 차장, 평화방송(PBC) 정경부장, 가톨릭 출판사 편집주간을 지냈다. 연합뉴스 재직 중에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일했고, '홍콩 유령바이어 사기사건' 보도로 특종상을 수상했다. 일본 FOREIGN PRESS CENTER 초청으로 자민당을 연구하였고, 남북회담 취재차 평양을 방문하였다. 저서로는 <6공해제(解題)>, <YS 대권전쟁>, <최후의 승자>, <영원한 승부사>, <대한민국 6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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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CH 2021-09-19 09:05:57
부정선거에 대한 기사나 칼럼 써주세요..
지금 중국의 전 세계적인 침투로 인하여 곰팡이처럼 사회 저항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부정선거로 인한 트럼프의 대선 불복이 계속되고 있구요.
1개라도 좋으니 부정선거에 대한 기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