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ATM, 수수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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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ATM, 수수료 비싸˝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6.1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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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등 ATM 수수료는 높은 금액이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중 은행권은 지난해 말 ATM 수수료를 최대 50% 인하했다. 자행 현금인출 거래의 경우 영업시간 마감 전 수수료는 면제되고, 마감 후 수수료는 신한, 국민, 하나은행의 수수료가 250원(5만원 이하)으로 인하됐다.

그러나 편의점,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 수수료는 비싼 금액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편의점과 지하철 등에 ATM을 설치케 했지만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등 ATM 수수료는 높은 금액이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뉴시스

국민은행 직영 ATM 수수료는 타행인출인 경우 영업시간 마감 전 600원, 마감 후 900원 인 것에 반해 편의점 등 ATM에서는 각각 1000원, 1300원으로 수수료가 400원 더 비싸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 카드사 등과 계약을 맺고 편의점 등에 ATM서비스를 제공하는 VAN사들에 대해 지난해 11월 합리적으로 수수료를 책정토록 지도할 것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달라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당시 “금융회사 직영 자동화기기 대비 VAN사업자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최근 은행이 직영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인하할 예정임에 따라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회사가 원가분석 등을 통해 VAN사업자와 체계적·합리적으로 수수료를 책정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VAN사들은 아직까지 수수료 인하에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VAN사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에 있어 향후 방향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VAN사의 ATM서비스는 은행과 달리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은행 수준의 수수료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달 안으로 VAN사 ATM 수수료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수수료는 VAN사와 금융회사 간 계약으로 결정되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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