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겨냥…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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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겨냥…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9.30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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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가 참 말이 많다”라며 “봉고파직이니 위리안치니 하면서 자기가 왕이라도 된 양 언급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의혹을 규명해도 부족한 판에 민주당과 이 지사가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는 뭔가.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첫째 의심대상자이자 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날 자신에게 ‘봉고파직’을 언급한 이 지사를 향해 “이 지사가 자기 돈인 양 선심 쓰듯이 풀었던 재난지원금은 만백성의 피였고, 본인이 설계자라고 떠들던 화천대유의 이익금은 성남 시민의 기름이었다”고 했다.
  
이어 “민간업자의 탐욕에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강제로 수용당한 대장동 원주민들의 눈물이 떨어지고, 이 지사가 위기를 모면하고자 아무 곳에서나 질러대는 막말에 국민들의 원망 소리가 높다”면서 “이렇듯 왕 놀이를 하고 있는 이 지사의 가면을 확 찢고 나니 변학도가 보인다. 변학도가 왕이라도 된 양 하는 이런 세상이 참 비정상적인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선 “당을 떠난 이후에도 강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제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곽 의원 의원직 제명을 언급한 바 있는 이 대표는 “곽 의원의 지금까지의 공헌을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워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해명이 잘 안 되는 과도한 퇴직금 때문에 (이재명 게이트가) 묻혀선 안 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곽 의원 제명 추진을 위해 당을 설득할 의사를 비치면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당내에 특검을 받자는 여론을 만드는 게 어렵겠지만 협치 정신대로라면 노력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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