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이재명이 본선주자 된다면…‘후보교체론 나올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치텔링] 이재명이 본선주자 된다면…‘후보교체론 나올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10.03 15: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에 대한 이썰 저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선후보로
선출된다는 가정하에 후보교체론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공약 발표 후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공약 발표 후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대장동 쇼크에도 민주당 대선 경선 누적 과반 압승 
- 본선후보 된다면 후보교체론 대두 가능성에 ‘주목’

 

1. 누적 과반, 향후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 대선 경선서 56.75%로 1위.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5.34%로 1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특혜 논란과 특검 압박에도 순회 경선서 파죽지세의 과반 압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일 인천에 이어 9일 경기, 10일 서울 경선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본 경선 과반 득표가 없을 시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입니다. 누적 과반을 차지한 이 지사가 2차 슈퍼위크 기간에도 대세론을 유지한다면 결선투표 않고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만약’을 가정해 최종 후보가 된다 해도 남은 대권가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장동에 이어 지역화폐 특혜 의혹 등 여러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본선에 오른 대선주자 리스크가 커질 시 ‘후보교체론’이 부상한 바 있습니다. 김대중 국민의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평화동북아포럼 이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난다 해도 돌발변수는 너무 많다”며 이 점을 지목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당 내부로부터 후보교체론이 제기되거나 아니면 이재명파와 반이재명 친문파로 쪼개질 수 있다”며 “이낙연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배경에는 이런 변수가 발생할 것을 전제로 한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후보교체론 가능성은?


왼쪽부터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왼쪽부터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후보교체론, 등장할까요? 지난 1~2일 평론가들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주로 비주류에서 나타나”
정세운 정치평론가 

“후보교체론은 주로 여당 내 비주류가 대선주자 될 때 나타났다. 15대 대선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대선주자는 비주류인 민정계 지지를 받던 이회창 후보였다. 16대 대선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대선주자는 비주류인 노무현 후보였다. 이때 공통으로 후보교체론이 나타났다. 실상 현실화된 적은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15대 때는 병풍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회창 후보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인제 독자 출마’라는 환경이 조성됐다. 표가 갈라진 보수는 패배했다. 16대 대선 때도 ‘후보 약체론’이라는 한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에 나서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된다는 가정하에 후보교체론이 제기된다면 그 조건은 지지율 여하가 될 것이다. 지지율이 나락을 걷기 시작하면 후보교체론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이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이재명, 盧때와 상황 달라”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후보교체론이 대두된다면 노무현 대선후보 이후 20여 년 만에 나타나는 초유의 일이 될 것이다. 다만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는 아웃사이더였다. 선대위에 있던 당 지도부, 실무 당직자들까지 노 후보에 대해 거의 있을 수 없는 사보타주(태업)를 했다. 이를 본인의 소신과 뚝심으로 밀어붙여 성공해냈다. 현 이재명 지사도 여의도 시각에서 보면 아웃사이더로 인식되지만,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의 지지를 얻고 있다. 상당한 지분을 가진 세력들이 연대 돼 있어 그때와는 상황이 굉장히 다르다. 만약 경선 과정 중 큰 변화 없이 10월 10일 이 지사가 본선 후보로 선출된다면 ‘대장동 게이트’ 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터라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 역시 영향을 피하긴 어렵다. 민주당 이재명 vs 국민의힘 윤석열 내지 홍준표 등으로 양자대결이 나올 텐데 대장동 쇼크로 여론 추이가 불리하게 흘러간다면 후보교체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관건은 대장동 논란의 향방이다. 얼마나 상처를 입게 될지, 또 어떻게 돌파해나갈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제말소 2021-10-17 09:06:14
이재명은 아웃사이더는 현재아니라본다.오히려 기득권에속한다.개인의 가족사와 성장과정은 그사람을 만든다 과격함이 시원해보여도 상황에 따라 고스란히 또 드러낼거라본다.이나라를 그런불안한감정을 가진사람이 운영한다면 소명이나책임감이라 착각하고 잘못할까 걱정이다. 차라리 대선후보로는이낙연이 더낫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