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포럼] 황교안 “내 장점은 5가지…깨끗한 정치하기 위해 노력”
[북악포럼] 황교안 “내 장점은 5가지…깨끗한 정치하기 위해 노력”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10.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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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만난 정치인(186)〉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6일 국민대학교 북악정치포럼을 찾았다.ⓒ시사오늘

국민의힘 대권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가 8일에 발표된다. 통과가 유력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를 제외하고, 원희룡·최재형 후보와 함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다투고 있는 후보가 있다. 바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그를 설명하는 단어는 여럿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정의하는 황교안은 어떤 정치인일까. <시사오늘>은 6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을 찾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본인 PR에 귀를 기울여봤다. 강연 주제는 ‘황교안은 어떤 사람인가?’이다.

 

황교안이 4위를 해야 하는 5가지 이유


황 전 국무총리는 본인의 장점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그랜드 슬램’이다. 그는 입법, 사법, 행정 수장을 두루 역임했다. 이는 흔히 말하는 ‘융합형 인재’와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한 영역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섭과 융합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는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검사,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당대표를 거치며 국정 전반을 훑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량 있고 준비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헌법 중시 법치주의자’다. 그는 확고한 국가관으로 공안 검사 시절을 지냈다. 특히 그가 법무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인 2014년,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해 해산 결정을 이끌어냈다.

“법을 얘기할 때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이 두 가지를 언급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못지않게 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례없는 정당 해산을 이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9명 재판관 중 8명이 통진당이 위헌이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당만 해산한다면 실질적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 소속 의원의 신분도 박탈시켜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법관의 딱딱한 이미지에 대조되는 ‘따뜻함’을 세 번째 장점으로 내세웠다. 2013년 그가 법무부 장관‘마을 변호사’ 제도를 정착시킨 바 있다.

“법조인의 이미지는 냉혈한입니다. 그래서 더욱 따뜻한 마음을 가진 따뜻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유념해왔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의료와 법률적 문제가 생겼을 때 어려움을 느낍니다. 전문 영역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의료의 경우 보험 제도가 잘돼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해소됐으나, 법률은 여전히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호사 수임료가 비싸 문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기초 행정 구역 단위인 읍면동 전국 3800개에 변호사를 배치해 전 국민에게 법률적 혜택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1500명의 변호사가 재능기부를 자처했습니다. 읍면동 중 동의 경우 도시 안에 있어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읍면 1412개에 변호사를 모두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결기’를 언급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고위공직사수사처(공수처) 설치, 선거법 개정 등에 반대하며 8일간 단식을 한 바 있다. 이를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단식을 했습니다. 목숨을 바치겠다는 의지로 지소미아 파기에 반대해, 단식 3일 만에 지소미아 조건부 유예를 이끌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민주화법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검찰 개악법인 공수처 설치에도 맞섰습니다. 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었기 때문에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은 ‘정직’이다. 최근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스스로 깨끗한 성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도자는 깨끗해야 합니다. 부패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선진국일수록 리더들의 부패가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도약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짓말 하고, 내로남불하고, 남 탓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껏 깨끗한 정치, 거짓말하지 않은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입니다.”

 

4·15 부정선거 주장은 책임 면피용?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지난 4·15 총선의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당시 공천 문제로 선거에 패배했다는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황 전 총리는 “내 책임을 면하려고 한다면, 내가 치렀던 종로 선거가 불법 선거라고 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 불복은 안 된다”면서도, “부정선거에는 불복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에는 불복하면 안 되지만, 어디까지나 정당 선거일 때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부정선거 얘기하면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표를 얻고 못 얻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무너지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정선거 의혹 몇 가지를 나열하며, 공정한 선거 시스템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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