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로 보는 대선공학②>박근혜는 ´박정희 생가터´에서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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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보는 대선공학②>박근혜는 ´박정희 생가터´에서 밀어준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6.2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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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연 ˝철탑 네 개 박힌 금오산 자락의 朴 선친 묘터는 불길…세종시는 패작…아시아 아우를 지도자는 20~30년 뒤 충청도 부근에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풍수지리학적으로 대선을 전망하고자 사단법인 천인지 황재연 수맥풍수지리연구학회 서울지회장을 만났다. 그는 예전 이명박 대통령의 선영이 좋지 않아 적지 않은 고초가 따를 거라고 전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 지회장은 풍수와 사주 관계상 유리한 후보는 이미 정해져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패(人敗) 재패(財敗) 병패(病敗)를 극복할 수 있는, 덕을 쌓은 지도자가 천하 명당으로 옮긴다면 즉시 발복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있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황 지회장의 골자는 자연의 순리와 베풂을 강조한 그는 태어나서 덕을 베풀고, 덕을 베풀어야 좋은 땅으로 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명당의 주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의 얘기를 듣는 동안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인터뷰는 2012년 6월 7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뉴시스.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오수작탈형(烏首鵲奪刑)…금오산 철탑만 아니었어도"

황 지회장은 여야 대선주자들 중 풍수와 사주관계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수작탈형(烏首鵲奪刑)인 박 전 대통령 생가(경북 구미시 상모동) 자리는 아주 좋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외에도 지도자가 한 명 더 나온다는 곳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올해 운이 상당히 트였고, 사주도 합당합니다. 또한 충북 옥천군에 있는 故육영수 여사 생가도 귀부인이 나올 자리입니다.”

ⓒ뉴시스.
- 박근혜 전 대표의 선영(先塋)은 어떻습니까.

“아쉽게도 박근혜 전 대표의 부모님 묘자리는 좋지 않습니다. 동작동 국립묘지에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 묘가 있는데 물이 차는 자리입니다. 물이 차서 그 물을 빼기 위해 밑에다가 조그만 연못을 만들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를 옮길 수도 없는 일입니다.

금오산 자락의 선조 묘자리 또한 매우 안 좋습니다. 금오산 위에 네 개의 철탑이 있는데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풍수지리학자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당장 발복이 되는 터로 옮길 수는 있습니다. 그 터로 옮긴다면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인연이 닿아야지 그런 일도 가능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무리 박 전 대통령 묘가 안 좋더라도 박 전 대통령 생가 터에서 기를 밀어준다는 점입니다.”

철탑이 네 개나 박혀있는 금오산 자락에 있는 선친의 묘터가 좋지 않아, 고초를 겪을 수는 있지만 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터의 기운이 워낙 좋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좋은 자리인가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고분이 보여야 하는데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비석만 보입니다. 묘가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 전 대통령 하의도 생가 터는 좋습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하의도의 여의주에 해당되는 돌섬을 파기해 버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교통사고 나서 절뚝거리게 되고 대권 도전에 실패하는 등 여러 고초를 겪게 됩니다.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고자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하의도에 있는 부모 묘를 용인으로 이장했고, 대통령에 당선되게 되지요.”

<풍수와 권력>에 따르면 죽어 묻히기는 용인이 좋다고 하여 그 이전부터 힘 있는 자들이 즐겨 무덤을 쓰던 곳이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터는 어떤가요.

"묘터가 안 좋습니다. 부엉이 바위가 있는데 바위가 험상궂게 있으면 안 좋습니다."

-여권 내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불리는 정몽준 전 대표의 경우은 어떤가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고 정주영 회장이나 변중석 여사의 묘터는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무해무득(無害無得). 발복이 크게 되는 명당자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풍수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와 비교하면, 박 전 대표의 경우는 ‘박정희 생가터’가 밀어주기 때문에, 선영이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정몽준 전 대표보다는 낫습니다.”

정몽준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방법 관련 풍수로 보는 대선공학에 대해 묻자, 선영을 전남 곡성의 통명산으로 옮기면, 정 전 대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1100여년 전 이곳을 다녀간 도선국사는 통명산에 대해 당대에 발복해 39대 갈 것이며 10명의 재상과 8명의 장군, 3명의 왕비가 날것이라고 도선결록에 기록했다.

ⓒ뉴시스.
황 회장은 이날 민주통합당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선조 묘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 묘터의 위치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결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는 이들 외에 다른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직접 그 선조들의 묘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박근혜 정몽준 두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 듯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정한 명당 자리를 얘기하면서 이 곳을 선점하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운도 좋게 봤다. 그는 안 원장 할아버지의 묘터를 보면 그 자리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고수한 세종시 터는 어떻습니까.

"세종시는 패작입니다. 세종시는 수도 자리가 아닙니다. 파주 교하나 계룡산 밑으로나 가야지요. 국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죠. 백년대계를 내다봐야지요. 세종시는 절대 안 됩니다. 세종시는 도청 정도가 들어올 자리입니다."

-통일 후 수도가 될 만한 곳은 어딥니까.

"만약에 통일이 되면 파주 교하로 수도를 옮기면 무난합니다. 물이 휘감아 돌고 산이 살아있고 평야도 넓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봅니다."

-서울은 어떤가요.

"서울은 이제 운이 다 했습니다. 인패(人敗) 재패(財敗) 그리고 병폐(病敗) 등의 악재가 발생합니다. 육백년 제왕 터가 다 됐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대통령이 되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여기서의 서울은 4대문 안을 말합니다. 한강 이남에 있는 쪽에서는 인물이 안 나옵니다. 강북이 더 좋습니다."

-청와대와 여의도 국회 자리는 어떤가요.

"청와대 뒤에 산이 독불장군형 주산(홀로 잘난 산)입니다. 지금의 청와대와 경복궁은 용혈사수상 불배합지이므로 좋지 못합니다. 또한 국회 자리로는 안 좋습니다. 여의도는 사방이 물로 둘러싸여 돈이 모이는 곳으로서 좋은 위치에 놓여있습니다. 여의도는 대한민국의 금융의 허브가 되어야지요. 여의도는 모래가 쌓여 만들어지는 섬인지라, 정책을 위반하고 펼쳐나가는 데는 부적합 장소입니다. 말 그대로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여태까지 청와대의 역대 대통령마다 끝마무리가 안 좋았잖아요. 자기가 괜찮으면 동생, 아들 등등…이곳이 배반의 땅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임란왜란 이후 2백70년 동안 그대로 방치된 곳인데, 이곳을 계속 대통령의 집무실 터로 고집하는 이유가 뭡니까.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황재연 선생이 참조하라고 보여준 화가 홍성담의 <청와대 풍수미학>에 따르면 경복궁과 북악산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청와대는 자연과 역사의 공간을 해치는 집이다. 그 주변 길을 거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북악산과 경복궁 전체를 하나의 오뚝이로 볼 때 청와대는 너무 올라가 있다. 그래서 청와대를 보면, 마치 무게 중심이 위로 올라간 오뚝이를 보는 느낌이다. 오뚝이란 무게 중심이 밑 부분에 있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는데, 청와대는 무게 중심이 위로 올라가 있으니 문제라는 것이다.  

-앞으로 큰 지도자가 나올 만한 곳은 어디입니까.

“전라남도 곡성에 있는 통명산, 계룡산 충청도 자미원(紫微垣) 등입니다. 특히 충청도 예산 자미원의 경우는 60년 이내에 아시아를 영도할 수 있는 큰 통치자가 나올 겁니다. 호남 역시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명당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아주 좋은 명당자리가 있습니다.”

-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 영남 출신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영남은 낙동강이 하나로 물줄기가 모아지니까 여론이 통합됩니다. 낙동강 산새가 좋고 땅의 기운이 살아있기 때문에 인물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호남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으로 강줄기가 분산되어 여론이 나누어집니다. 강물이 길어야 유창한 인물이 나오는데, 빨리 바다로 빠져나가버리기 때문에 큰 인물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영남 출신 대통령에는 故박정희 전 대통령(경북 선산군 제5·6·7·8·9대 역임), 전두환 전 대통령(경남 합천 제11·12대 역임), 노태우 전 대통령(경북 대구 제13대 역임), 김영삼 전 대통령(경남 거제 제14대 역임), 故노무현 전 대통령(경남 김해 제16대 역임), 이명박 대통령(오사카·포항 현17대)이 있다.

-우리나라의 국운은 어떻습니까.

"최소한 20~30년 더 남았습니다. 10년 안에 통일 될 확률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부디 국운을 위해 덕을 베풀고, 인패 재패 병폐를 없애는 좋은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덕을 베풀면 명당의 주인이 된다”

황 지회장에 따르면, 풍수지리의 핵심이론은 조상의 기운과 후손의 기운이 서로 감응한다는 '동기감응(同氣感應)론’이다.

“세속의 술사들은 죽은 사람이 좋은 곳에 묻히면 후손이 좋아진다고도 하지요. 하지만 이는 궁극의 핵심이 아닙니다. 덕을 베풀면 명당을 얻을 수 있고, 덕을 베풀지 못하면, 명당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명당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겁니다.”

- 그렇다면, 명당은 무엇입니까.  (水)

“무릇 명당(明堂)은 혈(穴)앞의 평탄한 장소로서 생기를 북돋아 주는 살기 좋은 곳입니다. 풍수지리에서는 산의 능선을 용(龍)이라고 합니다. 산맥(山脈)의 흐름이 변화무쌍한 용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혈(穴)은 풍수지리에서 용(龍)과 함께 가장 중요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도선국사<유산록(遊山錄)>등 여러 결록(結錄)에 의하면, 아직도 찾지 못한 명혈(名穴)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그런 말이 있습니다. '혈을 찾고자 할 때는 산을 보지 말고 물을 보라. 산은 있으나 물이 없는 곳에서는 혈을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풍수지리에서는 물의 영역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물은 재산을 관장한다고 하여,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고도 합니다. 물의 작용 없이는 절대로 혈을 맺을 수 없는 법입니다. 이처럼 명당이 되려면 산이 머무르고 물이 그쳐 기가 모여야 합니다. 깊은 물은 급하지 않고 소리 또한 없습니다. 이처럼 산과 물은 길함과 흉함이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황 선생은 한 예로 <삼룡전서>를 소개하며, 산의 생김새에 따라 사람의 길흉화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짚어준 대목을 잠시 발췌해본다.

“산이 비옥하면 사람이 살이 찌고 산이 척박하면 사람이 굶주리고 산이 맑으면 사람이 깨끗하고 산이 부서지면 사람들에게 불행이 생기고 산이 멈추어 기가 모이면 사람들이 모이고 산이 직진하여 기가 모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떠나고 산이 크면 사람이 용감하고 산이 작으면 사람이 작고 산이 밝으면 사람이 지혜롭고 산이 어두우면 사람이 미련하며 산이 부드러우면 효자가 나오고 산이 등을 돌리고 있으면 사기꾼과 배반자가 나온다.”

그는 '명당과 발복시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풍수격언을 보면, 4대 내에 한자리씩만 길지에 용사(用事)하면 가운은 유지된다. 발복 시기 계산은 본인-부보-조부보-증조부모-고조부모로 보고, 1대를 60년으로 치면 본인을 포함하여 240년간 지기를 받게 된다.

“조상이 좋은 곳에 묻혔다면 이렇듯 240년간은 발복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명심할 것은 본인이 덕을 베풀지 못하면 발복 또한 한계를 맞게 됨은 물론 명당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특별히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요.

"고압선은 큰 문제입니다. 지금 성남에 가면 고압선이 너무 많은데, 이 고압선 250m 이내에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됩니다. 거기서 잠을 자면 반드시 안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가축들이 분만을 하면 절름발이가 나오거나 아니면 임신중절이 되고 합니다. 고압이 파장을 일으켜서 사람의 DNA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쁜 전자파로 인해서 지능지수가150 나올 사람이 70밖에 안 나옵니다."

"석관은 절대 불가"

그는 또 "석관(石棺)을 절대 써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간단한 비석을 쓰는 건 괜찮지만 묘를 돌로 덮은 것은 극단적으로 좋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석관은 절대 불가입니다. 그 이유는 돌은 수증기를 흡수하지 못해 체백(體魄 송장을 말함)이 막대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아울러 혈처 내에서 습도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단시일 내에 손상되는 것은 물론 기를 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아무리 명당이라고 해도 석관을 쓰게 되면 좋은 기운이 발현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석관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77년경 전북 익산군 황등면 지역 석재사에서 석관을 제조하면서부터다. 그러다 석관 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계기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부터다. 이에 대해 “현재는 석관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효자 취급을 받을 정도로 확산되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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