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이 선호하는 대선 후보 ‘스펙’은?
보수층이 선호하는 대선 후보 ‘스펙’은?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1.10.1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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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법조인 출신이 ‘주류’…평균 나이 63.8세, 평균 선수 3.8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본경선을 시작한 국민의힘은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등 4명의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에 오를지 예상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시사오늘>은 민주화 이후 보수 정당이 선출한 역대 대선 후보의 ‘평균 스펙(spec)’을 통해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선호했던 후보상(候補像)이 무엇이었는지를 되돌아봤다. 참고로 두 차례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각각 계산했음을 밝힌다.

 

영남·법조인 출신이 ‘주류’


민주화 이후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인물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2회),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의원이었다. 그리고 총 6회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비(非) 영남 출신이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은 단 두 차례(이 전 총재) 뿐이었다.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고 충청남도 예산을 본적으로 하는 이 전 총재는 보수 정당 대선 후보로는 유일하게 충청권을 정치 기반으로 하는 인물이었다. 이 전 총재를 제외하면, 김 전 대통령(경남 거제)·이 전 대통령(경북 포항)·박 전 대통령(대구)·홍 의원(경남 창녕)은 모두 영남이 고향인 정치인들이었다.

또한 6차례 대선 가운데 3차례나 법조인 출신 후보가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차례 대선에 나선 이 전 총재는 판사, 홍 의원은 검사로 이름을 날린 ‘스타 법조인’이었다.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정치에 발을 들여 ‘정치인’으로 살아온 케이스고, 잘 알려진 대로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인 출신이다.

 

평균 나이 63.8세, 평균 선수 3.8선


역대 보수 정당 대선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63.8세였다. 65세 때 후보가 된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 전 총재(62·1997년), 이 전 총재(67·2002년), 이 전 대통령(66), 박 전 대통령(60), 홍 의원(63)까지 단 한 번도 ‘60대’라는 공식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실제로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도 60대가 아닌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57)가 유일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61), 유승민 전 의원(63), 홍준표 의원(67)은 모두 60대다.

평균 선수는 3.8선이었다. 그러나 이는 9선으로 대통령이 됐던 김 전 대통령이 평균을 높여놨기 때문으로, 김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2.8선까지 줄어든다. 실제로 이 전 총재는 초선 때 첫 번째 대선후보가 됐고, 두 번째 후보가 됐을 때는 재선 의원이었다. 이 전 대통령도 재선 의원·초선 서울시장으로 대선후보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5선, 홍 의원은 4선 의원에 재선 경남지사를 지낸 후 제1야당 대선주자로 선출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많았다. 김 전 대통령과 이 전 총재가 모두 서울대 출신. 고려대 출신도 두 명(이 전 대통령, 홍 의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서강대 출신이다. 현재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후보들은 세 명이 서울대(원 전 지사, 유 전 의원, 윤 전 총장) 출신이고, 한 명이 고려대(홍 의원)를 나왔다. 다만,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서울대 출신으로 대권을 잡은 인물은 김 전 대통령 한 명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서울대 출신 징크스’가 깨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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