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만드는 지원자…‘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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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드는 지원자…‘기술보증기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1.10.1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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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코로나 19 사태는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최첨단 비대면 기술이 있었기에 세상은 멈추지 않았고, 최첨단 제약 기술 때문에 미래를 계속 꿈꾸게 된다. 이런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는 곳이 바로 기술보증기금이다. 열악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 벤처기업 지원에 힘을 쏟으며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17년 도입한 ‘기보벤처캠프’를 통해 최근까지 무려 434개 기업을 발굴, 사업영역 확장 등에 절실한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혁신적으로 펼쳤다.

‘기보벤처캠프’는 신생벤처를 집중 보육하고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킹’을 돕는 것은 물론, 민간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과의 연계를 통해 성공창업을 견인하고 있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라도 초기에는 막막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터.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꾸준히 고민한 가운데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기보벤처캠프인 셈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은 누군가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리스크'를 대신 짊어지며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 갈무리

일자리와 관련,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18년부터는 ‘청년기술평가체험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단은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통해 일자리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청년 구직자들이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얼마 전 성료한 '제4기 청년기술평가체험단'은 지난 6월 대학생을 비롯한 39세 이하의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총 152명의 체험단원을 선발했고 전국 74개의 기술평가센터, 기술혁신센터, 문화콘텐츠금융센터 등에서 약 3개월간 활동했다.

기보는 지난 2019년 8월에는 특허청과 함께 국내 최초로 ‘지식재산공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식재산공제 제도는 국내외 특허분쟁 및 해외출원 등으로 발생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 비용 부담 및 지식재산분쟁 리스크를 완화하고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재산 금융제도다.

지식재산공제는 민간 상호부조라는 친근한 개념을 토대로 온라인을 통해 가입부터 대출신청, 약정, 연장까지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필요한 지식재산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 지식재산 금융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보증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우대 지원하는 '청년 테크스타 보증'을 도입, 벤처기업이나 ‘이노비즈’ 기업과 같은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를 확대하는 등 기술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보증기금이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올해 초, 전문가 평가와 인공지능(AI) 평가를 결합한 신기술평가시스템 ‘AIRATE(에어레이트)’를 도입, 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에어레이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 예측 정확도를 기존 모형 대비 기술사업 성장가능성은 6%, 기술사업 위험가능성은 12% 이상 향상시켰다. 이와 맞물려, 상반기에만 5318개 기업이 1조9000억원의 신규보증을 비대면으로 지원받았다. 신규보증 전자약정 비중을 1월 31%에서 지난달 73%까지 높이는 실적을 냈다.

기술보증기금은 코로나 이후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모습도 비치고 있다. 최근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신설한다고 밝힌 것이다.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벤처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VC벤처펀드 특별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신의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 맨 위에 떠있는 문구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이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는 과정에선 어쩔 수 없이 '리스크'가 따를 수밖에 없고, 책임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러한 냉혹한 현실을 대신 짊어지고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다. 수고한다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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