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영업익, 전년비 19% ‘뚝’…GM리콜이 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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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Q 영업익, 전년비 19% ‘뚝’…GM리콜이 또 발목
  • 방글 기자
  • 승인 2021.10.2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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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0조 6102억 원 영업이익 7266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Sustainability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
LG화학의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표. ⓒLG화학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5조 6301억 원, 영업이익 1조 8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중국 전력 제한 조치 및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1582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도 IT소재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성 영향 및 전방산업 수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격 착수 예정인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는 유셉트, 소아마비 백신 등 주요 제품의 공급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 274억 원, 영업손실 37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 및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으나,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품질 및 밸류 체인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 원, 영업손실 97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다음은 LG화학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GM리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GM과 공동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 탭 단선이 동시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른 고객사 등 추가 리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내연차량에서도 다양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전기차 또한 배터리 문제가 아닌 여러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고객사와 함께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생산품의 경우에는 안전성을 강화한 설계를 적용했고, 개선된 공정으로 불량 가능성도 낮췄다. 품진관리 포인트를 고도화하고 공정별 검수 자동검사를 적용해 불량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진단을 통해 필드 불량품 선별이 가능하도록 진단 기능을 강화한 만큼,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LFP배터리 개발 양산 계획과 일정이 어떻게 되나.
"원가 경쟁력이 있지만,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이를 극복하는 게 배터리 업체, OEM이 함께 개선해야 할 점이다. LFP의 장점을 고려해 공간이나 무게에 제약이 없고, 비용 경쟁력이 중요한 ESS 시장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EV용 배터리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또다른 코발트 프리 기반의 저비용 라인을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IPO일정이 어떻게 되나.
"현재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GM 리콜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재개했다. 남아잇는 IPO절차를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점은 절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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