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부터 백화점까지 유통가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2021 코세페) 준비로 분주한 눈치다. 

2021 코세페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비대면 행사 위주로 오는 11월 1~15일까지 진행된다. 대·중소 유통, 제조·서비스 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17개 시·도 광역 지자체에서도 행사 기간에 맞춰서 지역별 소비 진작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지난 29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개에 이른다.

유통가는 올해 코세페 기간 동안 소비 진작을 통해 새로운 소비 촉진 전환점을 맞겠다는 포부다. 먼저 CU는 코세페를 위해 1800여 개가 넘는 상품을 대상으로 N+1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120여 개 상품을 초특가로 내놓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순수 국내 품종 새청무쌀(4kg, 10kg, 20kg)과 제주 한라봉, 샤인머스캣, 태국 망고 등 과일뿐 아니라 점포에서 직접 주문 방식으로 청소기, 전기밥솥, 스팀다리미, 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 10여 종과 다양한 국가의 와인, 그리고 문배술, 안동 소주, 전주 이강주 등 전통주도 20~30%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코세페 행사를 맞아 실속 있는 혜택이 담긴 상품 행사와 앱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특히 2021 코세페 대표 SNS 이벤트인 '엄지척 챌린지 시즌2' 참여·홍보 활성화를 위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한. 해당 이벤트(엄지척 챌린지)는 갤러리아백화점 관련 사진과 '#갤러리아코세페' 해시태그를 추가하면 추첨을 통해 갤러리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코세페 기간 동안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는 독일 '쾨닉 갤러리'와 협업한 '사운즈 갤러리아' 행사를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독일 유명 작가 요린데 포그트의 작품부터 메타버스 체험공간, NFT 작품 등 청각과 시각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갤러리아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11월 5일부터 14일까지 뷰티·유아동·여성의류 브랜드에서 10·20·30·50만 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1월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6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업체 판로 지원 행사(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쇼핑 지원금 제공 △현대아울렛 슈퍼위켄드 △더현대닷컴 매일 선착순 20% 할인 쿠폰 증정 등을 통해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가가 코세페 수요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유는 매출 증대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코세페 기간 당시 CU의 주요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와인 48.8%,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40.0%, 위생용품 30.9%, 즉석식 26.7%, 애완용품 23.2%, 식재료 19.0%, 주방용품 18.6%로 전년 동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업계도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이 최대 20% 가까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 올해 코세페가 침체된 소비심리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라며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할인 혜택으로 알뜰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