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3Q…종근당·유한양행 울고, 녹십자·대웅·한미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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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3Q…종근당·유한양행 울고, 녹십자·대웅·한미 웃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1.0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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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5대 제약사의 3분기가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매출 증가세로 인해 대체로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시사오늘
국내 5대 제약사가 2021년 3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매출 증가세로 인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시사오늘

국내 5대 제약사가 2021년 3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매출 증가세로 인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1일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57억 원, 영업이익 71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주력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의 성장 때문이라는 게 GC녹십자의 설명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혈액제제 사업 1096억 원, 백신 1043억 원, 처방의약품 978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 원을 올렸다. 특히 처방의약품 사업부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외형이 커졌다. 같은 기간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925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공시한 대웅제약도 호실적을 거뒀다. 대웅제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906억 원,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85% 늘었다. 이는 ETC가 이끌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의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4.1% 증가한 1967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1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09억 원으로 2배 뛰었다. 주요 판매원인 미국과 국내시장에서 여전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브라질·태국·멕시코 등에서도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대웅제약은 부연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며 일반의약품(OTC) 역시 호실적에 한몫했다. O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91억 원에서 3.3% 상승한 3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건기식 신제품 6종을 출시하면서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오는 4일 공시 예정인 한미약품도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의 2021년 3분기 매출이 29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북경한미 실적 회복, 기저효과, 연구개발(R&D) 비용 감소 등으로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367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출사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나 국내에서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등이 성장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412억7000만 원, 영업이익 370억25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23.7% 각각 감소한 수치다. 프리베나 역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게 종근당의 설명이다. 프리베나는 지난해 3·4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매출 약 25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유한양행도 흔들렸다. 유한양행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364억4600만 원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79억73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67.7% 감소했다. 외부로부터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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