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출·영업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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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영업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 방글 기자
  • 승인 2021.11.0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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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735억, 전년비 39.7% ↑
매출 3조4398억, 전년비 3.2%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SDI 3분기 실적 표. ⓒ삼성SDI
삼성SDI 3분기 실적 표. ⓒ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4398억 원으로 11.4%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3.2%,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에서 2조 74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1.1%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19.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전분기 대비 35.7% 늘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4분기 중대형 전지의 경우,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완성차업체들이 탄소 규제 충족을 위해 전기차에 반도체를 우선 배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생산차질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양산을 시작한 신규 전기차 배터리를 4분기부터 본격 확대하는 등 시장상황 변화에 대해 고객과 긴밀히 협의해 당초 계획한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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