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소비자 선점 나선 카드사, “MZ세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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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소비자 선점 나선 카드사, “MZ세대를 잡아라”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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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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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pixabay

카드사들의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롯데백화점 FLEX 카드'의 경우 5개월 만에 4000여 장이 발급됐다. 카드를 발급 받은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2030 젊은 층이었다.

현재 시중에는 △BC카드의 '시발(始發)카드' △롯데카드의 'LOCA LIKIT' △우리카드의 '#오하쳌' △신한카드의 '위버스 카드' △현대카드의 '더 핑크' 등 다양한 MZ세대를 위한 상품들이 나와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흥행의 이유를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혜택과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꼽았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파격적인 네이밍을 사용하거나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있는 디자인들이 MZ세대에게서 공감을 얻었다. 또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미디어와의 PLCC를 통해 MZ세대를 끌어들였다.

BC카드의 시발카드는 웹예능 '워크맨'과 콜라보한 상품으로 독특한 네이밍이 특징이다. 또한 카드 디자인에서 '사직서' 같은 문구를 활용해 사회초년생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다. 신한카드의 위버스 카드는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과 협업했으며 우리카드의 #오하쳌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MZ세대에게 친근함을 어필했다.

카드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MZ세대의 특징과 연관된 혜택을 제공한다. MZ세대는 소위 '가성비'와 'FLEX'라는 상반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MZ세대가 사회초년생 나이대임을 고려해 가성비 혜택을 담은 상품들을 출시했다. 상품들은 카페, 대중교통, 편의점, 배달 등과 같은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 혜택을 만들거나 늘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몰,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며 M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MZ세대의 FLEX라는 과시적 소비경향을 겨냥해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카드도 출시했다. FLEX 카드들은 MZ세대가 명품에 관심이 많은 것을 포착, 백화점과 아울렛과 연계해 높은 포인트 적립율과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에서 출시한 더 핑크의 경우 적립된 1M포인트 당 1원으로 환산이 가능하며 쌓은 포인트를 바우처로 교환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구간별 청구할인이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혜택을 포함시켰다. BC카드의 시발카드는 상품명에 맞춰서 1800원, 1만8000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카드사들은 MZ세대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은 계속 될 전망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의 수요는 굉장히 많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에 따라 카드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해 미래 주력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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