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 최태원, 화두는 ‘기후변화·배터리·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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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 최태원, 화두는 ‘기후변화·배터리·바이오’
  • 방글
  • 승인 2021.11.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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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 미국 일정 마치고 유럽으로
글로벌 경영, '광폭행보' 이어간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최태원 SK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실 제공
최태원 SK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실 제공

최태원 SK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켄터키 주, 7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다.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에 해당하는 2억 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과 28일,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 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이 이미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 이어 포드와 합작해 켄터키, 테네시 주에 2027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모두 1만1000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테네시 주 지역구의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만난 자리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은 최근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통해 켄터키 주와 인접 테네시 주에 총 114억 달러(13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매년 2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 규모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SK는 미국에 본사를 둔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SK팜테코 등을 통해 미국과의 바이오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원 외교위 아태지역 소위원장인 베라 민주당 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는 바이오 등 미래사업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이와 관련 베라 의원은 “양국 기업들이 바이오, 대체식품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5박6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헝가리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순방단에 합류한다. 최 회장은 △헝가리 상의회장 면담 △한국-비세그라드 그룹 비즈니스 포럼 △국빈만찬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마롬시에 자리한 SK온의 배터리 공장을 찾아 현지 배터리 사업 현황을 점건하고,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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