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울고, 신세계 웃고…2021년 3Q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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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울고, 신세계 웃고…2021년 3Q 희비 엇갈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11.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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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인터내셔날·면세점 등 곳곳서 성장세
롯데쇼핑, 영업익 73% 감소…사업부문 대부분 부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신세계, 롯데쇼핑 CI ⓒ각 사

유통업계 라이벌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2021년 3분기 엇갈린 실적을 받아들었다. 신세계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한 반면 롯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社)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신세계는 3분기 기준으로 올해 처음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명품과 패션, 화장품 사업 등에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24억3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671억 원으로 37.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888억7000만 원으로 2만1921.4% 성장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8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50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10.5%)을 기록했다.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 성장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 7969억 원(전년 대비 +82.3%), 영업이익 229억 원(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반면, 롯데쇼핑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억35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 줄어든 4조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화점, 할인점(마트), 슈퍼, e커머스 등 대부분 사업부 매출이 줄었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의 경우 백화점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할인점 매출 감소, 하이마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슈퍼는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컬처웍스는 매출 증가에 따라 적자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560억 원, 영업적자 2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백화점은 희망퇴직 비용 600억 원이 발생하면서 타격이 컸다. 마트는 3분기 매출 1조481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50.5% 감소했다. 슈퍼는 매출 3800억 원으로 16.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7% 성장한 3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온(ON)’으로 대변되는 e커머스 사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3분기 e커머스 매출액은 2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0억 원)보다 14% 줄었다. 영업적자는 4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80억 원)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했으나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난 실적 부진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백화점은 희망퇴직을 단행함으로써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고 할인점과 슈퍼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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