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오늘] 동국제강, 친환경 철근·형강 ‘GR인증’ 취득…포스코, 업계 최초 CCU 기술 실증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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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오늘] 동국제강, 친환경 철근·형강 ‘GR인증’ 취득…포스코, 업계 최초 CCU 기술 실증 사업 착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1.1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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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GR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철근 제품. ⓒ 동국제강
GR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철근 제품. ⓒ 동국제강

동국제강, 친환경 철근·형강 ‘GR인증’ 취득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철근, 형강 제품의 친환경 생산 공정과 제품 보유를 인정받아 GR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GR(Good Recycled)은 고품질·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친환경 녹색 제품 품질 기준 충족과 국내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부여한다.

동국제강은 △인천 △포항 △신평 등 3개 공장이 이번 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공법을 기반으로 3개 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법이다.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고로 대비 25% 수준에 불과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76만 톤의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총 350만 톤의 철근과 형강을 생산했다.

정부는 동국제강이 순환 자원인 철 스크랩을 주 원료로 친환경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국내산 철 스크랩 활용도가 높아 내수 시장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증을 부여했다.

동국제강은 정부, 공공기관이 녹색제품 의무 구매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이번 우수재활용제품인증을 통해 공공기관 추진 공사에 대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ESG경영을 실천하고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공장과 당진공장에도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 사업장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업계 최초 CCU 기술 실증 사업 착수

포스코는 지난 11일 포항제철소에서 '철강산업 CO2 포집 및 전환 기술 실증' 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 철강업계 최초로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실증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지난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해 개발한 CCU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생산 공정에서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고로, 전로, 파이넥스 용융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가스에서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한 후, 코크스 오븐에 취입해 부생가스발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COG(Cokes Oven Gas) 가스로 전환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코크스 오븐 하나 당 연간 3만~5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되며,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양 제철소 전 코크스공정에 적용 시 총 32만 톤의 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포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업계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CCU)의 국내 첫 실증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로, 공정 엔지니어링 기술개발까지 완료해 설비 제작부터 설치까지 아우르는 기술 패키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학계와 연구기관 9곳이 참여해 민관 합동 국책 연구과제로 진행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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