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민 KT DS 대표, IT부문장 겸직해 디지코 위한 입체적인 IT인프라 지원
광역본부장 6명 모두 전무급 배치, 지역특성 맞춰 조직운영 자율성 부여
그룹사 임원승진 최대규모, KT 9명 전무 승진자 중 3명이 여성 임원 발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는 2022년 조직개편과 그룹사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통신기업으로 인정받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경쟁 시대를 주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혁신 추진…안정적 통신서비스·DX서비스 뒷받침
KT는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통신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혁신(DX) 서비스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창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네트워크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서창석 신임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 28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이다. 신뢰받는 통신서비스 제공은 물론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책임질 계획이다.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도 KT 최초로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됐다.
KT 네트워크부문은 이번 개편을 통해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 등에 IT 기술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은 완벽한 네트워크망 운용을 위해 IT부문과 융합기술원 등이 지속적으로 협업한다.
또한 플랫폼 서비스 보안을 높이기 위해 기존 플랫폼운용센터 이름을 ‘보안관제센터’로 바꾸고, 그 기능과 권한을 강화했다. 중앙과 지역의 네트워크 관제·운용본부 내 협업을 통해 이중·삼중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로봇 등 8대 성장사업 집중…“디지코로 괄목할 성과 보여줄 것”
KT는 디지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AI컨택센터(AICC), AI 서비스 로봇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기업고객(B2B)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통합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직도 새로 정비했다.
KT는 우선 상품·서비스 기획부터 기술 개발조직을 통합, △클라우드·DX △AI·빅데이터 △로봇·모빌리티 △뉴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바이오 △부동산·공간·IoT △금융·핀테크 △뉴커머스 8대 성장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AI/DX융합사업부문 내 클라우드/DX사업본부, IT부문 내 인프라서비스본부가 합쳐져 ‘Cloud/IDC사업추진실’이 신설됐다. KT는 외부 클라우드 전문가 2명을 추가 영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와 IDC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는 AAICC사업담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 ‘AICC기술담당’을 추가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이상호 AI 로봇사업단장이 상무로 승진됐다. 이 단장은 입사 1년 만에 임원으로 발탁된 이례적 사례다. KT는 이 신임 상무와 함께 ‘AI 로봇사업담당’, ‘AI 로봇플랫폼담당’을 신설해 로봇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미디어 사업과 관련해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도 재편됐으며, 헬스케어·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바이오헬스P-TF는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으로 격상됐다. 부동산 분야에선 그룹 부동산 사업개발·투자·제휴를 위해 ‘그룹부동산단’이 신설됐다.
우정민 KT DS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됐으며 IT부문장을 함께 역임하게 됐다.
고객 눈높이 맞춰 광역본부 권한 강화…그룹사·여성 임원 중용
KT는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고객 관련 조직도 업그레이드했다. 고객경험혁신본부가 커스터머부문(고객 영업·서비스 부서)을 선도할 예정이며,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커스터머 DX사업단’도 신설됐다.
앞서 KT는 지난해 분산됐던 지역 고객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을 통합, 6개 광역본부로 출범시켰다. 광역본부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다. KT는 이번 인사를 통해 6명의 광역본부장 모두 전무급으로 보임하고 자율성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KT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4명·전무 12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4명이 새로 등용됐다. 이번 인사는 그룹사·광역본부 인재를 발탁하고, 여성 임원을 중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4명의 부사장 승진자 중 KT DS 대표인 우정민 부사장, 홍기섭 부사장 2명은 그룹사 임원이다. 그룹사 임원 승진자는 총 9명으로 지난해(3명) 대비 3배 늘었으며, KT와 그룹사간 활발한 인력 교류를 통해 그룹사 전반에 디지코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본부 승진자도 올해 5명에서 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9명의 전무 승진자 중 3명은 여성으로, 김채희 전략기획실장(1974년생)은 KT 출신 최연소 여성 전무다. 김 실장은 다음해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KT그룹의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할 계획이다. 옥경화 전무는 IT전략본부장을 담당, IT 전략기획·기술개발과 IT전문 인재양성을 주도한다. 이선주 상무는 ESG경영실장으로서 KT그룹 ESG경영에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KT는 “안정, 고객, 성장 3대 키워드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KT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고 한다”며 “고객 눈높이 경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KT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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