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희 “통일한국으로 경제·안보 위기 극복하는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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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경희 “통일한국으로 경제·안보 위기 극복하는 대통령 될 것”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11.1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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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대선 후보 (통일한국당)
“文, 통일 의지 부족…이벤트성 회담에 그쳐”
“李·尹, 국가 재정 고려 않은 포퓰리즘 공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통일한국당 이경희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는 16일 영등포구 통일한국당 당사에서 가졌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통일한국당은 ‘통일이 답이다’는 대선 구호를 내걸었다. 국론 분열, 경제와 안보 위기를 통일한국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9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경희 대표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통일된 한국을 건설하겠다고 출마변을 설명했다.

헌법 제66조 제3항에는 대통령의 책무 중 하나인 평화적 통일 의무가 명시돼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실존의 문제이자 국가 번영과 직결된 통일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한 대선 후보라 자부했다. 그가 내세운 핵심 공약으로는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DMZ 한민족특별자치지역 선포 △아시아공동체 설립 추진 등이 있다.

인터뷰는 16일 영등포구 통일한국당 당사에서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지금 나라가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국론이 분열돼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또 경제가 어려워지고, 안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 누구도 해결책으로서 통일을 말하지 않는다. 통일은 국론을 통합시키고, 대한민국의 여러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 통일로 한국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우선 인구 감소 문제가 해소된다. 통일 되면 인구 1억 대국으로 급성장하게 된다. 또한 대륙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경제 문제도 해결된다. 넓은 세계에 눈을 뜨면,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교육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이렇듯 통일이 되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핵심 공약 하나를 소개한다면.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다.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은 이벤트성에 그쳤다는 문제가 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2007년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 3번의 회담이 있었다. 그러나 통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야 한다. 예를 들어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는 남북 정상회담이 있는 날로 정해둔다면, 남북이 계속해서 교류하면서 통일로 나아갈 것이다.”

-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평가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 때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결렬된다는 신호가 왔을 때 하노이로 가서 트럼프와 김정은을 설득해 성과를 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 북한과의 협력을 시도했다는 점은 의미 있었지만, 이벤트성으로 여론에만 집중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로드맵의 부재, 그리고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역량 부족 때문에 벌어졌다고 본다.”

- 종전선언은 해야 한다고 보나.

“김정은과 합의가 되면 가능하다고 본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포퓰리즘의 극단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여야 후보들의 공약은 어떻게 봤나.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포퓰리즘의 극단을 걷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 후보의 50만 원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윤 후보의 50조 자영업자 손실 보상은 오직 당선만 고려한 정책이다. 국가 재정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진영의 세를 결집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나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통일 한국이라는 꿈을 이룰 목표 지향적인 후보다.”

- 정책을 위한 재정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경제 발전으로 국부가 창출되면, 세금을 많이 걷어 국민들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이 늘어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 기업 정책으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도와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감세 정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 여야 단일화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응할 생각이 있나.

“3월 2~3일에 분석 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때 여당 3, 야당 3, 통일한국당이 3으로 나눠진다면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일화 내지 연합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 이재명·윤석열 후보 중 어느 후보와 연대 가능성이 높나.

“지금으로서는 답변을 드리기 힘들 것 같다.”

- 완주 시 목표 득표율은.

“42% 이상이다. 2위 후보와 5백만 표 이상 역대 최다 득표 차이의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받고 싶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후보는 “통일한국과 한민족의 꿈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끝으로 정치 철학과 소신을 말한다면.

“모든 국민이 지금보다 더 큰 자유를 누리고, 복지가 보장되는 국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치는 국민들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40대 역동적인 기수 이경희의 진심이 국민들께 닿았으면 한다. 이에 보답해 통일한국과 한민족의 꿈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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