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임직원➁] 3사 남녀차별 실태…SKT, 男 1억 벌때 女 69%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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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임직원➁] 3사 남녀차별 실태…SKT, 男 1억 벌때 女 69%만 받아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11.18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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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男 임금 1.1억 vs 女 임금 7800만…女가 男의 69%
LGU+, 男 임금 7100만 vs 女 임금 5600만…女가 男의 79%
KT, 男 임금 7400만 vs 女 임금 6600만…상승률 가장 높아
3사 유리천장 '심각'…등기·미등기 여성 임원 비중 10%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은 남성 임금이 1억 원을 넘긴 반면, 여성 임금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임금과 근속연수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SK텔레콤은 남성 임금이 1억 원을 넘긴 반면, 여성 임금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임금과 근속연수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남녀 차별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남성 임금이 1억 원을 넘긴 반면, 여성 임금은 남성의 69%에 그치는 등 임금과 근속연수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또한 3사 모두 여성 임원 비율이 10%대를 겨우 넘겨, 첨단 IT 기업의 유리천장 실태를 드러냈다.

18일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사 모두 △임금 △근속연수 △승진 등에서 남녀 격차가 여실히 존재함을 드러냈다. 
 
임금과 근속연수 관련 남녀 격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올해 9월 30일 기준으로 미등기 임원을 포함한 SK텔레콤 △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 등 남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억 1300만 원이다. 업계에서 특정 성별군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긴 것은 SK텔레콤이 최초다. 반면 여성 직원 평균 임금은 7800만 원으로, 남성의 69%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당시 SK텔레콤의 여성 임금은 남성의 68% 수준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연봉 격차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된 것. 남성 임금은 전 분기 대비 30%, 여성은 32% 올랐다. 

SK텔레콤의 남녀 직원들은 근속연수도 6년 이상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원은 평균 13.9년, 여성 직원은 8.5년으로 남성이 1.6배 높았다. 임금이 근속연수에 비례하는 데다, 남성 미등기 임원이 많기 때문에 임금 격차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다음으로 임금 격차가 벌어진 LG유플러스는 남성 직원 연봉 7100만 원, 여성 직원 연봉 5600만 원으로 약 1.3배 차이를 보였다. 여직원은 남직원 임금의 79%를 받았는데, 역시 지난 2분기(78%)와 성별 격차가 비슷한 상황이다. 전 분기 대비 남성 임금은 42%, 여성 임금은 44% 상승했다. 근속연수는 남성 9.4년, 여성 7.4년으로 남성이 약 1.3배 높았다.

KT의 경우 남성 평균 연봉 7400만 원, 여직원 6600만 원으로 연봉은 1.12배 차이났다. 여성 임금은 남성의 89% 수준이다. KT가 통신3사 중 임금 부문에서 가장 적은 성별 격차를 보인 것.

또한 KT는 전 분기 대비 남직원은 64%, 여직원은 65% 임금이 상승해 3사 중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속연수는 남성 22.2년, 여성 18.5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길었다.

3사의 등기·미등기 여성 임원은 모두 10%대에 그쳤다. 등기임원 성비는 KT가 가장 불균형했고, 미등기임원 성비 불균형은 SK텔레콤이 가장 심했다.ⓒ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3사의 등기·미등기 여성 임원은 모두 10%대에 그쳤다. 등기임원 성비는 KT가 가장 불균형했고, 미등기임원 성비 불균형은 SK텔레콤이 가장 심했다.ⓒ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3사의 등기·미등기 여성 임원은 모두 10%대에 그쳤다. 등기임원 성비는 KT가 가장 불균형했고, 미등기임원 성비 불균형은 SK텔레콤이 가장 심했다. 

SK텔레콤은 등기임원 8명 중 여성 임원이 윤영민 사외이사(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1명이었으며, 여성 등기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다. 미등기임원 105명 중 여성은 9명으로 여성 비중은 8%다. 

KT는 등기임원 11명 중 여은정 사외이사(중앙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 1명만 여성 임원으로, 여성 비율은 9%로 기록됐다. 미등기임원 89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등기임원 7명 중 여성 임원은 제현주 사외이사(옐로우독 벤처캐피털 대표) 1명으로, 14% 비율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60명 중 여성 임원은 여명희 경영기획담당(전무)·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 등 8명으로, 여성 비율은 13%다. 

한편, 최근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강조되고 있으나 3사는 모두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이사·임원 비율이 평균 30%에 달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40%까지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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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곰 2021-11-19 16:17:24
와 소름 이딴것도 기사냐....
근속연수가 남성이높으니 더높은게 당연하지
여성근속연수낮은데 그놈의 남녀성인지감수성 타령으로
능력안되는것들이 임원다는시대야
그게 불평등아니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