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교육 정책은 백년대계(百年大計)다. 백년 후까지의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당장의 이득보다는 먼 훗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선 후보들의 교육·입시 공약 키워드는 ‘공정’이다. 이들은 수시보다는 정시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모두 교육 및 입시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윤 후보는 지난 달 청년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시 비율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수시 전면 폐지’를 내놨다. 안 후보는 수시를 ‘부모 찬스’라고 비판하며,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 전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시 일반전형 80%와 특별전형 20%(소수자 10%·특기자 10%)로 구분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6일 ‘수능 2회 실시’를 공약했다. 이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의원도 주장했던 내용이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하고, 내신 중심으로 ‘수시 단순화’를 내걸어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