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재인 김두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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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문재인 김두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어"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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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 박근혜' 로는 절대 승리 못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5일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를 겨냥해 "두 분 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그것 때문에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4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영환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데 일정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과연 정권을 맡을 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 또 대통령비서실장이 유일한 경력인데, 참여정부의 실정,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아마 제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김두관 경남지사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분은 유일한 경력이 참여정부 시절에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지금 지지율도 대우를 받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본선에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지난번 한미FTA와 강정마을 사안 때 문제가 됐는데, 그때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새누리당 쪽에서는 물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연민, 또 여러 애틋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지만, 참여정부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좀 유보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 박근혜' 구도로 싸워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수십 수백 개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그래서 안철수 현상이 벌어지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현상'에 대하여 김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이 아니라 안철수를 바라보는 현상이 일어난 원인이 어디 있는가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받아들이면서도 "그러나 역시 정치는 정치권에서 키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크게 성공 못했고,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시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에 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아픔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당 대표로서 당의 통합과정에서 보여준 (손 대표의) 일관된 중도성향을 견지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는가, 이 문제를 좀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총선에서 충격적으로 패배했고, 이렇게 가다가는 당도 나라도 어려워지고 정권교체도 무마되는 것 아닌가 했기 때문에 저라도 나서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을 " 이번에 선거의 주요 층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권의 유일한 후보이고, 이념적으로는 중도를 견인할 수 있는 성향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저만 민주당을 올곧게 계속한 후보"라고 자부하면서 "더 중요한 것은, 비전과 정책이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면 금방 변별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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