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사’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젊은 임원·여성임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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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인사’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젊은 임원·여성임원도 늘어
  • 방글 기자
  • 승인 2021.11.2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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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권봉석 ㈜LG COO 부회장(왼쪽)과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LG
권봉석 ㈜LG COO 부회장(왼쪽)과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LG

LG가 25일 2018년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최대규모인 132명의 신임 상무를 발탁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179명이고,  CEO 및 사업본부장급 5명 발탁을 포함하면 총 인사규모는 181명이다.

LG는 "올해 양호한 성과를 기반으로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고객가치’와 ‘미래준비’를 도전적으로 실행하고, 특히 상무층을 두텁게 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LG전자 CEO로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일부 최고경영진의 변화를 꾀하면서도, 성과와 경륜을 고려해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 CEO를 유임토록 하는 핀셋인사로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평가다.

구 대표는 앞서 “그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를 주도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육성, 확보해 미래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40대 젊은 임원 82명…62%

LG는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132명의 상무를 신규로 선임했다. 이 중 40대가 82명으로 62%를 차지했고, 전체 임원 가운데 1970년대생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말 기준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최연소 임원은 올해 41세인 1980년생 신정은 LG전자 상무(여)로, 차량용 5G 텔레매틱스 선행개발을 통한 신규 수주 기여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했다.

LG는 ㈜LG COO 및 LG전자 CEO를 신규 선임하는 한편 대부분 주력 계열사 CEO를 재신임해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최고경영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LG COO에 선임됨으로써,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내 부회장은 4명이 됐다.

㈜LG는 미래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해,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 CFO인 하범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주)LG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게 됐고, 지주회사 팀장들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중용해 참모진 세대교체를 통한 구광모 대표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고객가치 혁신으로 변화 주도한 리더 대폭 승진
R&D 인재 발탁 확대, 품질·안전환경 전문가 중용

LG는 고객가치 중심 경영 가속화, 디지털혁신 및 기술리더십 강화 등 지속 성장 관점에서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인재 10명이 승진했다. 이들은 디자인, 상품기획, 트렌드, 고객접점 등 분야에서 고객가치 실천을 체질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신성장 사업 육성 등 미래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R&D 및 엔지니어 분야 인재도 중용했다. 특히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50세의 김병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해,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AI, 빅데이터 등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주도할 인재와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도 승진했다. 2020년 말 출범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우수 인재 확보 및 초거대 AI 등 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상무 승진 3년 만에 전무로 발탁 승진했다.

품질과 안전환경 분야의 중요성을 반영, 이들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0명을 중용했다. LG화학에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부문 신설, LG에너지솔루션에 최고품질책임자(CQO) 부문 신설 등 C레벨로 조직을 격상시켜 위상을 강화했다. 

여성임원 9명 승진…전체 여성임원 55명

LG는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여성인재 9명을 발탁했고, 2021년 한해 동안 28명의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LG는 여성 전무 1명 승진, 신규 상무 8명 선임 등 9명이 승진하며 여성임원 중용 기조를 유지했다. 이로써 LG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 비중은 2018년 말 3.5%(29명)에서 2021년 말 6.2%(55명)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LG는 또, 올 한해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온라인사업담당 전무로 데이비드강 前 스페이스브랜드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등 총 28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LG는 2018년 LG화학 신학철 CEO 등 13명, 2019년 LG생활건강 이창엽 뉴에이본 법인장 등 16명, 2020년 LG AI연구원 이홍락 CSAI (Chief Scientist of AI) 등 22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한 바 있다. 

LG는 "나이와 성별, 직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수혈해, 부족한 전문역량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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