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경품 안줬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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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경품 안줬다 '망신'
  • 이상택기자
  • 승인 2010.0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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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지고도 배상미루다 에어콘 압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가 소비자에게 주기로 한 경품 약속을 어겼다가 사무실 집기를 압류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가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소비자 최모(37 여)씨로 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일부 패소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11일 본사 사무실에 비치된 에어컨 4대를 압류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비알코리아가 이처럼 망신을 당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7월 일본 기타큐슈 여행권을 걸고 경품 행사를 벌였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는 여행일정에 대해 정확히 기재하지 않고 중간에 이벤트 공지내용까지 바꾸는 등 소비자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경품에 당첨된 최씨로 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은 최씨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2박3일간의 항공, 숙박권에 해당하는 108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비알코리아는 이 또한 이행치 않다 이에 격분한 최씨가 강제집행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회사 집기에 빨간 딱지가 붙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최씨는 "홈페이지의 안내문을 고치는 등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를 하고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벤트도 계약인데 마치 은혜를 베푸는 듯한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비알코리아는 이에 대해 말을 아낀채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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